홍희철 을숙도문화회관 관장 취임 '전문예술인 출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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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박신혜 기자
입력 2021-01-04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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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역예술인들 발굴하는 문화회관 만들겠다"

을숙도문화회관은 지난해 말, 외부전문가 공모를 통해 홍희철지휘자를 관장으로 선임했다. [사진=을숙도문화회관 제공]

을숙도 문화회관은 외부 전문가 공모를 통해 부산 토박이 홍희철 지휘자를 관장으로 선임했다. 지난 1일부터 임기를 시작으로 4일부터 업무를 시작했다.

부산 영도에서 태어나 30여 년간 부산에서 공부하고 연주 활동해 온 홍희철 관장은 이미 수많은 공연을 통해 일부 팬들이 홍희철 관장의 공연장을 따라다니는, 국악공연에서는 기현상을 보여주는 지휘자출신 관장이다.

홍 관장은 "부산에는 수준 높은 다양한 예술인들이 상당히 많다" 라며 "오페라등 큰 공연을 할 때 수도권의 연주자를 너무 자주 무대에 세워서 부산의 예술인들이 하나둘 부산을 떠나는 것이 너무 안타깝다, 이들을 부산에 묶어두기 위해 우수한 부산 예술인들을 발굴하고 적극 무대에 세워서 장기적으로 예술 문화 종사자들을 발굴해야 한다" 고 강조했다.

이어 "관객들과 예술인 그리고 을숙도가 위치한 사하지역 주민들에게 지금까지 현장에서 지휘하면서 느꼈던 감동을 전해주고 싶다" 며 "문화예술로 힐링하고 싶은 이들의 마음을 어루만져 주기 위해 먼저 공연장 직원들의 인식 전환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부산의 전문예술인으로서 최초로 지자체가 운영하는 문화회관을 이끌게 된 홍희철 관장은 진주시립국악관현악단에서 상임지휘자로,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에서 부지휘자로 활동 하기도했으며, 우리나라 최초로 국악지휘 저서인 '재미있는 국악 지휘 이야기'를 발간해서 일부대학에서 교재로 사용되고 있다.

을숙도문화회관 명품 콘서트 예술감독으로 활동해온 경성대 김원명교수는 "20여 년간 대학에서 외래교수로 활동하면서 부산의 한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12년간 '홍희철의 재미있는 음악이야기' 코너를 진행하기도 한 부산 토박이 현장 예술가 출신 관장에게 부산지역 문화종사자들과 예술인들이 거는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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