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스타일센터 '앨리웨이 광교'는 지역 가로수들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해 '이웃과 함께 가로수 나무 옷 만들기'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4일 밝혔다.
앨리웨이 광교는 이날 수원시, 수원시 팔색길 봉사단과 함께 그라피티 니팅 프로그램을 진행해 가로수에 포근한 뜨개옷을 만들어 입혔다.
광교 지역 주민들은 손수 엮은 형형색색의 털실 나무 옷을 앨리웨이 광교와 광교호수공원을 둘러싸고 있는 53그루의 가로수에 입혔다. 앨리웨이 광교는 이날 주민들의 나무 옷 작품 제작을 위해 마스크 착용과 손 소독 등 방역수칙을 지키며 퀼팅과 니팅 클래스를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앨리웨이 광교 측은 "코로나19로 지친 지역 주민과 수원시를 응원하는 희망의 메시지를 담아 (나무 옷을) 제작했다"며 "지역 주민들이 앨리웨이 광교 주변을 가볍게 산책하며 따뜻한 위로와 격려를 받을 기회가 될 수 있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나무 옷을 입은 가로수 전시는 앨리웨이 광교 방문객에게 색다른 볼거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전시는 오는 3월 7일까지다.
앨리웨이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은 가로수의 월동과 나무 병충해 예방을 돕고 일상 속 예술의 가치 확산을 위해 지역 주민이 뜻을 모아 함께 이뤄낸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겨울에 포근한 뜨개옷을 나무에 입혀주듯 이웃과 서로에게 따뜻한 말을 전하며 모두가 힘든 시기를 잘 이겨내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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