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조 변해야 산다④] 뉴 프리드, 닻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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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보훈 기자
입력 2021-01-05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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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VIG파트너스 인수한 프리드라이프, 좋은라이프‧금강문화허브 합병

  • 통합법인 대표 김만기...“상조서비스 질적 업그레이드”

지난해 4월 사모펀드 VIG파트너스가 프리드라이프를 인수한 지 8개여 월 만에 ‘뉴 프리드(New Preed)’가 닻을 올렸다. 프리드라이프는 VIG파트너스가 보유하고 있던 좋은라이프, 금강문화허브와 통합 합병하면서 자산 1조2000억원, 선수금 1조1000억원 규모의 ‘메머드 업체’가 됐다.

통합법인명은 프리드라이프로 유지한다. 대표이사 또한 기존 김만기 대표가 그대로 맡아 실무를 총괄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올해 목표로 ▲통합법인 시너지 창출을 위한 ‘뉴 프리드 시스템’ 구축 ▲서비스 품질 표준화 및 차별화를 통한 고객 만족도 제고 ▲효율적 관리 운영 및 체질 개선을 통한 수익성 개선 ▲전국 직영 장례식장 확대 및 고객 혜택 제공을 제시했다.
 

[김만기 프리드라이프 통합법인 대표.(사진=프리드라이프)]


그는 “새로운 통합 브랜드를 기반으로 통합법인의 시너지 창출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1위 브랜드에 걸맞은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로 150만 고객에게 보답하고, 국내 상조서비스의 질적 업그레이드를 통해 고객과 사회에 더 큰 가치를 제공하는 미래 선도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프리드라이프는 VIG파트너스에 인수된 이후 상조 업계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막대한 현금 유동성을 국내 주식‧채권이나 부동산, 장례식장에 한정적으로 투자했던 과거와 달리 골드만삭스 블라인드 펀드에 투자하거나 미국 블랙록이 설정한 인프라 대출 펀드에 LP로 참여하는 등 투자 대상을 다각화하고 있다. 이 같은 투자는 보험업계 출신인 김 대표와 VIG파트너스가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숙원사업이었던 협회 문제 또한 프리드라이프 전 회장인 박헌준 회장이 풀었다. 박 회장이 주도한 한국상조산업협회는 지난해 말 업계 최초로 공정거래위원회의 사단법인 인가를 받았다.
 

 


통합법인 출범과 함께 새로운 CI(기업 이미지)도 발표했다. 발표하며 '늘 당신의 삶과 함께'라는 새로운 브랜드 슬로건을 제시하고, 기존 상조서비스의 범위를 넓힌 '늘 프리드(늘 함께, 늘 정성, 늘 만족, 늘 행복)' 시리즈 상품도 시장에 내놨다. 고객층 다변화에 따라 실속형부터 프리미엄 상품까지 상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장례 전∙후의 서비스를 강화한 ‘장례 토탈케어 시스템’을 도입한 점이 특징이다.

프리드라이프 관계자는 “새롭게 선보이는 CI를 통해 ‘고객 지향’의 브랜드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상조를 넘어 인생의 모든 이벤트에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토탈 라이프서비스 기업으로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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