꺾이지 않는 코로나19 확산세...홍콩, '등교수업 중단'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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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21-01-05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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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후 6시 이후 식당 식사 금지도 20일까지 연장

  • 홍콩, 2월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 시작한다

 8일(현지시간) 홍콩의 한 식당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시민들이 주문한 음식을 받아 식탁으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홍콩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늘어나며 4차 확산 기세가 꺾이지 않자 등교 수업 중단 조치를 한 달 더 연장하기로 했다. 

4일 중국 중앙방송(CCTV)에 따르면 케빈 융 홍콩 교육부 장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애초 오는 10일까지였던 등교수업 중단 기한을 다음 달 12일 시작하는 설 연휴까지 한 달 더 연장한다고 밝혔다. 

홍콩에서 이날 보고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3명이다. 홍콩은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다시 100명을 넘어서며 4차 확산 기세가 꺾이지 않자 지난해 12월 2일부터 모든 유치원과 초중고의 등교수업을 전면 중단했다. 새해 들어 확진자가 50명 전후로 떨어졌으나 당국은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의 출현 등으로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다.

또 홍콩 정부는 2명 초과 모임 금지와 오후 6시 이후 식당 내 식사 금지, 유흥시설 폐쇄 등의 조치도 오는 20일까지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한편 홍콩은 내달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할 방침이다. 패트릭 닙 공무원사무장관은 최근 홍콩 정부가 이달 말까지 코로나19 백신 접종 준비를 마치고 2월부터 대규모 접종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어 닙 장관은 중국 시노백과 영국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의료기관에서 접종하고, 미국 화이자 백신은 지역기관에서 접종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인구 750만 명인 홍콩은 이들 제약사 3곳과 각각 코로나19 백신 750만 회분 구매 계약을 체결, 총 2250만 회분의 백신을 확보했다. 인구 한 사람당 2회씩 백신을 접종할 수 있는 충분한 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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