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중국 중앙방송(CCTV)에 따르면 케빈 융 홍콩 교육부 장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애초 오는 10일까지였던 등교수업 중단 기한을 다음 달 12일 시작하는 설 연휴까지 한 달 더 연장한다고 밝혔다.
홍콩에서 이날 보고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3명이다. 홍콩은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다시 100명을 넘어서며 4차 확산 기세가 꺾이지 않자 지난해 12월 2일부터 모든 유치원과 초중고의 등교수업을 전면 중단했다. 새해 들어 확진자가 50명 전후로 떨어졌으나 당국은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의 출현 등으로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다.
또 홍콩 정부는 2명 초과 모임 금지와 오후 6시 이후 식당 내 식사 금지, 유흥시설 폐쇄 등의 조치도 오는 20일까지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이어 닙 장관은 중국 시노백과 영국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의료기관에서 접종하고, 미국 화이자 백신은 지역기관에서 접종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인구 750만 명인 홍콩은 이들 제약사 3곳과 각각 코로나19 백신 750만 회분 구매 계약을 체결, 총 2250만 회분의 백신을 확보했다. 인구 한 사람당 2회씩 백신을 접종할 수 있는 충분한 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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