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라이드 뉴스] 한국 선박 나포에 '아덴만' 주역 최영함 급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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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완 기자
입력 2021-01-05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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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국적 화학 운반선이 4일(현지시간) 오전 호르무즈 해협의 오만 인근 해역에서 이란 혁명수비대에 나포된 가운데, 청해부대 최영함(4400t급)이 호르무즈해협 인근 해역에 도착했다.

    앞서 이란 혁명수비대는 이날 오전 10시께 걸프 해역(페르시아만)에서 한국 국적 선박(한국케미)을 나포했다고 발표했다.

    혁명수비대는 "해당 선박이 해양 환경 규제를 반복적으로 위반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해당 선박에는 7200t의 화학 물질이 실려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해당 선박의 나포는 호르무즈 주(州) 검찰과 해양항만청의 요구에 따른 것"이라며 "이번 사건은 사법 당국이 다루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란 혁명수비대가 한국 국적 선박을 나포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정부는 오만 해역에서 작전 수행 중이던 청해부대 33진 최영함을 사고 해역으로 급파했다.
     

    이란 혁명수비대 함정들에 나포되는 유조선 '한국케미' (테헤란 AP=연합뉴스)


    정부 관계자는 5일 "청해부대가 오늘 새벽(한국시간) 호르무즈해협 인근 해역에 도착해 임무 수행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앞서 외교부 당국자는 "선원 안전을 확인하고, 선박 조기 억류 해제를 요청 중"이라고 전했다. 나포된 선박에는 선장·1∼3등 항해사·기관장 등 한국 선원 5명을 포함해 미얀마인 11명, 인도네시아인 2명, 베트남인 2명 등 모두 20명이 승선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2019년 최영함의 임무수행 모습 (서울=연합뉴스)


    한편, 최영함은 청해부대 6진 임무 중 2011년 1월 21일 해적에게 피랍된 삼호쥬얼리호 선원 21명을 전원 구출한 '아덴만 여명작전'과 그해 4월 21일 '한진텐진호 선원 구출 작전'을 성공리에 수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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