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헌 금감원장 "혁신금융 가치 금융소비자 편익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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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석 기자
입력 2021-01-05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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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금융소비자보호 원년…신뢰회복에 초점 맞춰야"

"혁신금융의 진정한 가치는 수익창출 방식의 기발함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금융소비자에게 어떤 새로운 편익을 제공하느냐에 달렸다는 것을 (금융회사는) 늘 잊지 말아야 한다."

[사진=연합뉴스]


윤석헌 금융감독원 원장(사진)은 5일 범금융 신년인사회 신년사에서 "코로나19 장기화로 금융의 디지털화가 예상보다 빨리 진전되면서 다양한 혁신금융이 등장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원장은 "올해 3월부터 금융소비자보호법이 본격적으로 시행되면 2021년은 명실공히 ‘금융소비자보호의 원년’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이제 금융소비자보호는 금융회사 입장에서도 중요한 경영목표 가운데 하나로 다루어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윤 원장은 금융사의 리스크 관리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상당기간 대내외 경제여건과 금융환경의 불확실성이 해소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이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며 "금융권 전반에 걸쳐 손실흡수능력 확충을 통해 위기 시 복원력을 높이는 한편, 내부통제와 리스크 관리에도 만전을 기해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그는 금감원의 역할도 강조했다. 그는 "축기견초(築基堅礎) 즉 ‘집을 지을 때는 토대를 굳건히 하라’는 정약용 선생의 가르침을 새겨 금융이 국가경제의 혈맥(血脈)으로서 본연의 역할을 잘 수행하도록 기본으로 돌아가 본분을 다하겠다"며 "금융소비자보호법 제정의 계기가 된 사모펀드 사태의 과오를 거울삼아 올 한해 금융의 신뢰회복을 위해 부단히 노력하겠다"고 언급했다.

한편 전 금융업권은 이날 개최 예정이었던 범금융 신년인사회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정부의 강화된 방역지침에 동참하는 차원에서 취소했다. 다만, 금융당국의 신년사와 격려사만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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