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펭귄과 물범 시스터즈,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새가족 되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기수정 문화팀 팀장
입력 2021-01-05 10:35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아기 홈볼트 펭귄 탄생…참물범 두 마리도 합류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의 새가족 아기펭귄[사진=롯데월드 아쿠아리움 제공]

롯데월드 아쿠아리움(대표 최홍훈)에 새로운 식구가 생겼다. 바로 홈볼트 펭귄과 참물범 두 마리다. 

지난해 12월 초, 홈볼트 펭귄 하늘(수컷, 6세)과 흰파파(암컷, 8세) 사이에서 알이 부화했다.

이번 아기펭귄 부화에는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아쿠아리스트들의 노력이 밑바탕이 됐다. 원래 홈볼트 펭귄은 알을 낳은 후 높은 바위나 구아노(바다새의 배설물이 응집된 곳) 층, 또는 땅속에 둥지를 만들어 약 40일간 알을 품어 부화시킨다. 어미의 상태가 여의치 않은 경우 종종 부화에 실패하기도 한다.

이번에 알을 낳은 암컷 펭귄은 홈볼트 펭귄 나이로는 많은 편에 속하고 어미가 알을 잘 품지 않아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아쿠아리스트들이 어미를 대신해 아기 펭귄의 인공 부화를 진행하게 됐다.

아쿠아리스트와 전문 수의사가 아기 펭귄이 스스로 알을 깨고 나올 수 있도록 상시로 인큐베이터 온도를 유지하고, 껍질 제거를 도와주는 등 노력 끝에 아기 펭귄 부화를 성공시켰다.

새로 태어난 홈볼트 펭귄은 호기심이 많고 활발한 편이라고. 극지방에 살 것 같은 펭귄의 이미지와는 다르게 비교적 따뜻한 남미 페루와 칠레 해안을 따라 서식하는 펭귄으로 국내 생활에 최적화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에서 멸종 위기등급을 취약(VU)으로 설정한 만큼 이번 아기 펭귄의 부화 성공은 더욱 의미 있다.

현재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에서는 새로 태어난 아기 펭귄의 건강한 생육 환경을 위해 인큐베이터에서 충분한 수분 공급과 각종 영양제를 배합한 이유식을 제공하고 있다. 또 성장에 따라 좋은 발육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기온과 습도를 맞추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앞으로 생육 환경 적응을 위한 아쿠아리스트와의 친밀감 형성 과정과 무리와 어울릴 수 있도록 사회화 훈련 과정을 거쳐 공개될 예정이다.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의 새가족 물범 시스터즈[사진=롯데월드 아쿠아리움 제공]

두 번째 새로운 식구인 참물범은 바로 비너스·헤라(암컷, 13세)다. 동갑내기 친구인 이들은 일명 '잔점박이 물범'으로 알려진 참물범으로, 대서양과 태평양에 걸쳐 주로 분포하며 사람들에게 가장 흔히 알려진 물범이다.

'비너스'와 '헤라'는 철저한 건강관리 훈련과 질병검사를 마치고 환경 적응 훈련을 거쳐 건강한 모습으로 기존 참물범 3남매(맨디, 하니스, 조지)와 함께 바다사자 수조에서 생활하게 됐다.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의 마스코트이자 귀염둥이 3남매는 겁이 많고 민첩성이 좋은 맨디(암컷,11세), 가장 몸집이 큰 하니스(수컷, 7세), 덩치가 작아 귀여운 외모로 인기가 많은 조지(암컷,6세)가 있다.

여기에 운동신경이 좋고 식탐이 많은 비너스, 활발한 성격의 헤라까지 새로 합류해 총 다섯 마리 대가족이 탄생하게 된 것. 

참물범은 추운 환경에서 적응 진화해 피부 아래 두꺼운 지방층이 있어 체온 유지에 유리하며, 이 넉넉한 지방 덕분에 통통하고 귀여운 모습을 갖게 됐다. 또한 잔점박이 물범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몸에 점박이 무늬가 있고, 유선형 몸에 꼬리가 짧고 평편하며 V자 모양의 콧구멍이 특징이다.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관계자는 "밀렵과 서식지 파괴 등 지구 환경변화에 따른 생물 다양성이 감소하는 상황에서 다양한 생물을 체계적으로 관리∙보호하고, 이를 통해 생물 종 다양성 보전과 증진에 앞장서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