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중국증권망 등에 따르면 최근 중국 베이징증권감독위원회는 베이징문화에 경고문과 더불어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의 조사 요망 통지서를 보냈다. 베이징문화의 지난 2018년 재무정보 공시가 회계기준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아울러 베이징문화 계열사의 일부 사업예산 조정, 계약 체결 등이 모회사의 승인 없이 진행된 점은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경고장에 언급된 베이징문화와 계열사의 마찰은 지난해 4월 불거졌다. 당시 계열사 베이징문화원의 류샤오시 부회장은 웨이보를 통해 베이징문화의 재무 조작을 고발했다. 회사의 고위 관리직인 쑹거, 장윈룽 등 2명이 상장사 이익 훼손, 사기 채권발행 등 범죄를 저질렀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류 부회장은 선전증권거래소에 베이징문화의 재무조작 조사를 요청했다고 중국증권망은 설명했다.
베이징문화는 2016년 전랑2를 시작으로 매년 잇단 히트작을 탄생시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영화시장이 큰 타격을 받은 지난해에도 베이징문화의 ‘아화아적고향(나와나의고향)’은 중국에서 두번째로 많은 흥행수익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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