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협 권한대행 "상반기 새해 예산 60% 조기 집행…일자리 39만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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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영관 기자
입력 2021-01-05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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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청서 비대면 신년 간담회 개최…"수적석천(水滴石穿) 각오로 위기 넘겠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이 5일 서울시청에서 화상회의 방식으로 진행된 신년 기자대담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사진= 서울시 제공]


"포스트 코로나 시대, 1000만 서울시민의 새로운 일상을 열기 위해 방역, 민생, 미래투자 등 3대 분야 7대 과제를 본격 실행하겠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5일 화상회의 방식으로 진행된 신년대담에서 "물방울의 힘이 모여 돌을 뚫는 수적석천(水滴石穿)의 각오로 직면한 위기를 넘는 것은 물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달라질 새로운 일상을 선제적으로 준비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 권한대행은 올해 시정 방향을 방역·민생·미래투자 3대 분야로 설정하고 주거 안정과 균형 발전, 지속 가능한 방역체계, 민생경제 회복과 고용 안정, 돌봄 보장, 미래 준비, 기후변화 대응 선도, 성평등 등 7가지 과제를 중점적으로 실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서울의료원에는 59개 병상의 응급의료센터를, 보라매병원에는 48개 중증환자 전담치료 음압병상을 갖춘 안심호흡기 전문센터를 건립할 것"이라며 "감염병 유행의 위험평가, 확산예측이 가능한 조기경보시스템도 구축해 서울의 감염병 대응 컨트롤타워 기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상반기에 새해 예산의 60%를 조기 집행하고, 시민들에게 직·간접 일자리 총 39만3000개를 제공하겠다"며 "돌봄, 배달 등 필수노동자와 플랫폼·프리랜서 노동자에 대한 보호 대책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또 "초등 돌봄 인프라인 우리동네 키움센터는 총 254개소까지 확대해 구별 평균 10개까지 촘촘히 확충하고 시립 실버케어센터도 6개소 신규 건립을 추진한다"며 "장애인, 저소득층, 노숙인 등 취약계층에도 든든한 버팀목이 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서 권한대행은 "최대 현안 중 하나인 시민 주거안정에도 총력을 다할 것"이라며 "핵심 정책인 공적 임대주택 24만호 공급을 차질없이 시행하고 2022년까지 8만호에 달하는 다양한 유형의 공공주택을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청년과 신혼부부의 주거안정을 위해서도 매입임대주택 4100호를 신규 매입하고 임차보증금과 월세를 폭넓게 지원하겠다. 공공재개발 등 공공정비사업을 통한 주택공급도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교통 소외지역 철도 인프라 집중 확충, 강남권 공공기관의 강북권 균형 배치 등으로 각 지역의 낙후성을 개선하고 경쟁력을 끌어올려 지역 균형발전 효과를 확산하겠다"고 강조했다.

방역과 관련해서는 "공동체를 지킬 유일하고도 가장 강력한 방패는 생활 방역과 촘촘한 공공의료"라며 "상시적 위협으로부터 시민의 삶을 지키고 마음 편히 생활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함께 중점 사항으로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서비스 강화, 한부모·다문화 가족 지원, 인공지능·바이오·핀테크·블록체인 등 혁신산업 지원, 스타트업 지원, 에너지 효율 개선, 전기·수소차 인프라 확대, 보행환경 개선, 성평등과 인권보호 확산, 청년 지원 등을 제시했다.

서 권한대행은 아울러 "오는 4월 7일 보궐선거가 깨끗하고 엄정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공정한 선거 관리에 모든 힘을 쏟겠다"며 "서울시 전 공무원이 정치적 중립을 지키고 새로운 리더십을 통해 새로운 일상을 준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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