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5일 서울시장 보궐선거 범야권 단일화와 관련, “최종적으로 후보 등록 직전 야권이 서로 협의를 해서 단일화를 할 수 있으면 가장 좋다고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생각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KBS ‘뉴스9’에 출연, “시민들이 단일화하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국민의힘도 단일화를 해야겠다는 것에 반대는 절대로 하지 않는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이번 보궐선거의 후보자등록 신청일은 3월 18~19일이다.
김 위원장은 “우리 당의 후보자들이 지금 한 10명 가까이 신청을 하고 있다”며 “공천관리위원회를 가동해서 거기에서 가장 적합한 후보를 선출하는 것이 당의 목표이기 때문에, 다른 문제에 대해서 지금 그렇게 거론할 단계가 아니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최근의 어느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정부의 업적이 없다고 하는 게 44%로 나오고 있는데, 결국엔 정권에 대한 심판론이 다음 서울시장 보선에서 대두될 것”이라며 “국민의힘이 승리할 수 있는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제안한 영수회담과 관련, “대통령이 어떤 특정한 목적을 갖고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내가 거기에 동의할 수 있으면 만날 수 있다”며 “(의제는) 대통령 스스로가 판단해서 결정할 사안”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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