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백신 확보 늦은 것 아냐…오랫동안 준비해온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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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희 기자
입력 2021-01-0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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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당, 국민의 불안을 먹고 사는 정당같아"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확보가 늦었다는 야당의 지적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고 의원은 지난 5일 밤 ‘JTBC 신년특집 대토론'에 출연해 “백신이라는 것이 온라인 쇼핑하듯 구매버튼을 누르면 이뤄지는 게 아니다"라며 "백신을 계약하고 구매하는 것은 나라 간 비밀협약이어서 어느 시점에 어느 정도 들여온다는 것을 쉽게 이야기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이미 정부는 12월 초에 4300만명 분에 대한 백신을 확보했다고 했으며, 12월말에 5600만명 분의 백신을 확보한 것이 현재 사실"이라며 "따라서 백신 확보가 늦어진 것이 아니고, 그만큼 오랫동안 정부가 준비를 해 온 것이기 때문에 지금의 백신 확보가 가능했다”고 덧붙였다.

또 "코로나 사망자 수가 우리나라보다 50배가 넘는 미국 등과 단순 비교해 백신 확보와 접종이 늦어졌다고 비판하는 것은 잘못됐다"고 설명했다. 

백신 확보를 두고 야당이 공세를 펼치는 것을 두고는 "야당은 국민의 불안을 먹고 사는 정당이 아닌가란 생각이 들 정도"라며 “백신이 확보된 상황에서 여야 공방은 더 이상 무의미하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여야가 더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날 토론회에 함께 참석한 황보승희 국민의힘 의원은 "확진자 수가 (미국보다)적어서 백신을 늦게 맞아도 된다는 발언은 위험하다"며 "우리나라 국민을 보호하고 하루 빨리 코로나를 종식하려면 백신만이 답이다. 따라서 백신 확보를 더 서둘렀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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