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정부, 영국발 항공편 운항중단 조치 연장 여부 논의

국내에서 영국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추가로 확인되고 있는 가운데 6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입국장에서 방역 관계자들이 해외입국자들에게 식별 스티커를 부착해주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국내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내렸던 영국발(發) 항공편 운항 중단 조치의 연장 여부에 대해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6일 오전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영국발 항공편 운항과 관련해서는 관계부처 회의가 계속 진행 중이며, 논의를 거쳐 연장 여부를 확정한 뒤 안내해 드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최대 70% 높은 것으로 알려진 영국 변이 바이러스가 국내로 들어오지 않도록 지난해 12월23일부터 영국 런던 히스로공항에서 출발해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하는 항공편의 운항을 일시 중단했다. 운항 중단 조처는 한 차례 연장돼 이달 7일까지로 예정돼 있다.

현재 해외에서 국내로 들어오는 입국자에게는 검역 과정에서 발열 여부를 확인할 때 기존 37.5도보다 0.2도 낮은 37.3도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입국 후뿐 아니라 격리해제 전 진단검사도 실시 중이다.

특히 변이 바이러스가 급속도로 퍼지고 있는 영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발(發) 입국자는 경유자를 포함해 유전자증폭(PCR) 음성 확인서를 의무적으로 제출하도록 했다.

이에 더해 정부는 모든 외국인 입국자를 대상으로 공항은 오는 8일부터, 항만은 15일부터 출발일 기준 72시간 이내 발급받은 PCR 음성확인서를 의무적으로 제출하도록 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