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성과급 자사주로 준다 "1년 후 주식가치 10% 추가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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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현아 기자
입력 2021-01-06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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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본사. [사진=연합뉴스 제공]

SK텔레콤이 지난해 성과급을 올해 자사주로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구성원과 회사가 동반 성장하자는 취지와 기업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목표가 모두 반영된 결정으로 풀이된다.

6일 SK텔레콤은 전 직원에게 성과급 지급과 관련한 공지사항을 전달했다. 이에 따르면 자신이 받게 될 성과급 내에서 10주 단위로 원하는 만큼 현금 대신 자사주로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자사주를 지급받을지의 여부나 지급 규모, 매각 등은 모두 직원들이 선택할 수 있다.

향후 SK텔레콤은 1년 후에는 임직원이 보유한 주식의 10%를 추가 지급해 임직원의 자사주 보유량을 늘리도록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최근 미디어와 커머스, 보안 등 비통신 부문에 집중, 아마존과 우버 등 글로벌 사업자와 협력해 빅테크 기업으로의 도약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SK텔레콤은 지난해 50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추진 중인 원스토어와 SK브로드밴드 등 주요 자회사 기업공개(IPO) 역시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방안 중 하나다.

SK텔레콤은 이번 자사주 지급 결정 역시 기업가치 제고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SK텔레콤 측은 "회사와 구성원이 함께 성장한다는 느낌을 줄 수 있는, 소속감을 강화하는 방안이기도 하다"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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