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이 집행유예 기간 중 다시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는 황하나(33)씨에 대해 “회사와 일절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남양유업은 6일 입장문을 통해 “당사는 과거 입장을 밝힌 바와 같이 황씨와 남양유업과는 일절 무관하다”며 “최근 보도되고 있는 황씨 관련 사건 역시 회사와 추호도 관계가 없다”고 밝혔다.
이어 “황씨 관련 기사 속에 남양유업이 언급되는 가운데 당사가 받는 피해가 매우 막심하다”며 “저희 임직원 뿐만 아니라 전국에 있는 남양유업 대리점분들과 주주들 등 무고한 피해를 받고 계시는 많은 분들을 양해해달라”고 했다.
남양유업은 “이미 11년 전 고인이 되신 창업주를 인용하는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라는 표현과 남양유업 로고, 사옥 사진 등 당사에 대한 언급은 지양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남양유업 창업주인 고(故) 홍두영 명예회장은 슬하에 3남 2녀를 뒀다. 황씨는 홍 명예회장의 막내딸인 홍영혜씨의 딸이다.
황씨는 2019년 마약류를 투약한 혐의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지난해 11월 항소 기각 이후 집행유예 기간 중 추가로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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