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치솟는 마오타이酒 주가..."시총 하루만에 6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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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21-01-07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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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총 445조원...A주 시총 1위 사수

[사진=바이두]

새해 들어 중국 본토 증시 '황제주' 구이저우마오타이(貴州茅台·이하 마오타이) 주가가 연일 무서운 기세로 치솟고 있다.

6일 중국 경제 매체 증권시보(證券時報)에 따르면 상하이증권거래소에서 마오타이 주가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1.97% 오른 주당 2100위안에 거래를 마감했다. 주가는 장중 2125위안 선까지 치솟기도 했다.

이는 2거래일 만에 다시 역대 최고가를 갈아치운 것이다. 마오타이는 지난 4일 장중 2000위안을 처음 돌파하며 상하이증시 상장사 가운데 주가가 2000위안을 처음 넘은 종목으로 기록됐다.

6일 시가총액도 2조6380억 위안(약 445조원)을 돌파하며 A주(중국 본토 증시에 상장된 주식) 시가총액 1위 자리를 사수했다. 하룻밤 사이에 시가총액이 400억 위안 가까이 급등한 것이다. 전날 시가총액은 2조6000억 위안에 달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둘 것이라는 전망이 주가 상승을 뒷받침했다는 게 시장의 중론이다. 지난달 31일 마오타이는 2020년 실적 전망치를 발표해 매출과 순익이 각각 10% 상승한 977억 위안, 455억 위안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직도 주가 추가 상승공간이 남아있다는 게 대다수 전문가의 의견이다. 중국 국내외 증권사들은 마오타이 주가 전망치를 일제히 2500위안으로 상향 조정했다.

자오상증권은 주가 목표치를 2570위안으로 올려잡으며 투자 등급을 '강력 추천'으로 유지했다. 국태군안증권도 마오타이 주가 목표치를 2139위안에서 2317위안으로 높였고, 중신건투증권도 목표주가를 2300위안으로 상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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