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AI 전담부서 MNO 사업부로 이동 "고객 서비스에 AI 접점 늘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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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현아 기자
입력 2021-01-07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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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호 SK텔레콤 CEO. [사진=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이 박정호 사장 직속 조직으로 운영했던 AI 부서를 이동통신(MNO) 사업부 산하로 옮겼다. 고객이 직접 이용하는 상품에 AI를 다방면으로 접목하겠다는 박정호 CEO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7일 SK텔레콤은 최근 AI&CO 조직을 MNO 사업부 산하로 배치했다고 밝혔다. MNO 사업부는 고객과 가장 접점이 많은 조직이다. SK텔레콤 측은 "MNO에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가 있다보니 해당 조직과 함께 AI를 고객 접점에서 개발한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의 AI&CO 조직은 지난 2019년 10월 박정호 CEO 직속 부서로 편재됐다. SK텔레콤을 AI 기반 빅테크(Big Tech) 컴퍼니로 키우겠다는 박정호 CEO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 AI&CO는 이현아 단장이 수장을 맡고 있다.

이번 조직재편에 따라 SK텔레콤의 MNO 사업부는 기존 9개 컴퍼니에 AI&CO가 포함되는 구조가 된다. 기존 9개 컴퍼니는 △모바일 △구독형 상품 △혼합현실(MR) 서비스 △클라우드 △사물인터넷(IoT) △메시징 △인증 △스마트팩토리 △광고 데이터 컴퍼니 등이다.

앞서 박정호 사장은 지난해 12월 조직개편 발표 당시 "AI가 회사 모든 사업의 기반 플랫폼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공언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AI&CO도 기존 AI서비스단에서 명칭을 변경하고 고객의 편리한 생활을 돕는 AI 에이전트 서비스 개발에 주력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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