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장 의식한듯 정총리 "형평성 어긋난 방역기준, 곧바로 보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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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승일 기자
입력 2021-01-07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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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 중대본 회의 "일부 업종, 집단적 반발 움직임까지 나타나"

정세균 국무총리가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는 7일 "형평성에 어긋나거나 현장의 수용성이 떨어지는 방역 기준은 곧바로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열어 "방역기준에 대한 형평성 논란이 불거지거나 일부 업종에서는 집단적 반발 움직임까지 나타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날 중대본 회의는 전날 중서부 지방에 내린 폭설로 출근길 교통혼잡을 고려해 1시간 늦게 열렸다.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에 따른 헬스장 등 실내체육시설의 방역 기준을 둘러싼 업종별 형평성 지적이 제기되면서 정부는 관련 보완 대책을 고심 중이다. 

정 총리는 전날 중대본 회의에서 "유사 시설인데 헬스장은 운영을 금지하고 태권도장은 허용하는 것이 대표 사례"라며 보완책 마련을 주문했다.

정 총리는 이날 회의에서도 "경각심이 무뎌진 곳은 방역의 고삐를 더 단단히 쥐고 이행과 실천에 집중하겠다"며 "정부가 더 분발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 등 강화된 방역 조치를 한 달간 지속하고 있다"며 "이번 3차 유행은 계절적 요인과 그간 누적된 사회적 피로감까지 더해져 위기상황이 더 길어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국민 여러분이 '연대와 협력', '양보와 배려'의 힘으로 이 싸움을 이겨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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