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도 산하 29개 공직유관단체를 대상으로 ‘2020년 공직유관단체 청렴도 평가’를 실시한 결과, 종합청렴도 점수 8.50점(10점 만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2019년 종합청렴도 점수인 8.49점보다 0.01점 상승한 수치다.
‘공공기관 청렴도조사’는 지난 2015년 도가 전국 최초로 도입한 이래 매년 실시하고 있다. 현 정원수 50인 이상 기관과 이하 기관 등 총 4개 그룹으로 나눠 종합청렴도 점수를 평가한 뒤, 1~ 5등급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종합청렴도 점수는 행정서비스를 경험한 도민이 평가하는 ‘외부청렴도’와 내부직원이 평가하는 ‘내부청렴도’, 각 기관의 부패방지 노력을 평가하는 ‘부패방지시책평가’ 점수에 ‘부패사건 발생현황’과 ‘신뢰도 저해행위’ 등 2개 감점요인을 반영해 산출됐다.
평가결과, 정원수 50인 이상인 10개 기관이 참여한 1그룹의 종합청렴도 점수는 전년보다 0.19점 상승한 8.90점(표준편차 0.41)으로 집계됐다. 항목별 점수를 보면 외부청렴도 9.55점, 내부청렴도 7.79점, 부패방지시책평가 9.11점 등이었다.
기관별 현황을 보면 9.52점 이상을 받아야하는 1등급을 받은 기관은 없었으며 경기관광공사, 경기경제과학진흥원, 킨텍스 등 3개 기관이 2등급을 부여받받았다.
3등급을 받은 곳은 경기콘텐츠진흥원, 한국도자재단, 경기문화재단, 경기연구원, 경기도일자리재단 등 5개 기관이었다.
정원수 50인 이하 9개 기관이 참여한 2그룹의 종합청렴도 점수는 전년대비 0.40점 상승한 8.68점(표준편차 0.44)으로 나타났다. 항목별로는 외부청렴도 9.56, 내부청렴도 7.90, 부패방지시책평가 7.77점 등이었다.
1등급을 받은 기관은 없었으며 경기평택항만공사, 경기도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이 2등급을 받았다. 3등급은 경기도여성가족재단, 경기도농수산진흥원, 경기도청소년수련원, 경기복지재단 등 4개 기관이다.
도는 올해 그동안 청렴도 평가에 제외돼 왔던 설립 1년 미만이거나 현원 10인 미만인 기관에도 법령상 부패방지 의무이행을 지원하기 위해 반부패 역량진단을 실시했다.
경기시장상권진흥원, DMZ국제다큐영화제, 경기도자원봉사센터, 경기도교통연수원, 코리아경기도주식회사가 대상 기관이었다. 진단결과 연간 2시간이상 이수해야 하는 부패방지교육은 전 기관에서 잘 이행하고 있었으나, 행동강령 등 제․규정 마련 및 운영 등에 있어서 미흡한 부분이 진단됐다.
하영민 경기도 조사담당관은 “청렴도 평가는 공정․청렴의 도정가치를 기관 경영 전반에 확산하는 것에 목적이 있다”면서 “이번 평가결과를 토대로 청렴교육 및 맞춤형 컨설팅을 실시해 청렴․반부패 역량 강화를 도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외․내부 청렴도 설문조사에는 도민 4,393명, 공공기관 임직원 1,241명이 참여했으며 10점 만점으로 신뢰수준은 모두 95%±0.03점이다.
19개 기관 이외에 ‘국민권익위원회 청렴도 평가기관’인 경기주택도시공사, 경기아트센터, 경기도의료원, 경기신용보증재단, 경기도체육회 등 5개 기관은 국민권익위의 평가를 준용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