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이 연초부터 디지털전환(DT)의 속도를 높이고 있다. 진옥동 행장의 총괄 아래 디지털 영업점을 대폭 확대하는 한편 인공지능(AI)을 현장 업무에도 적용한다. 업종의 경계를 넘는 전방위적인 디지털금융을 구현한다는 목표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디지털 점포 '디지택트 브랜치'를 올해 40개까지 늘릴 예정이다. 신한은행이 지난해 11월 서울 중구 서소문지점에서 처음 선보인 디지택트 브랜치는 시중은행 최초로 화상상담 시스템을 적용한 미래형 혁신 점포 모델이다.
2평 규모의 부스 안에 대형 스크린과 화상상담용 카메라, 키패드, 손바닥 정맥 인식 장치, 신분증, 인감 스캐너 등이 설치됐다. 실명 확인부터 업무 완결까지 은행 직원과 직접 대면하듯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는 게 은행 측 설명이다.
현재는 예·적금과 청약통장 개설, 대출 관련 일부 상담 업무가 가능하다. 앞으로 대부분의 창구 업무가 가능한 온·오프라인 융합 채널로 발전시킬 것이라는 게 은행 측 설명이다.
특히 새로 설치되는 디지택트 브랜치에는 향후 바이오 인증 기능을 확장하기 위해 안면 인증 기술이 적용된 카메라가 설치된다. 코로나19 사태의 확산을 막기 위해 안티 바이러스 이용 환경도 구축할 예정이다.
진 행장은 디지택트 브랜치의 확대를 주도하고 있다. 그는 지난 5일 1분기 임원·본부장 워크숍을 마치고 서소문지점을 찾아 직접 디지택트 브랜치를 통해 화상상담을 체험하고 고객들의 반응을 살피기도 했다. 이날 그는 "디지털 리터러시를 갖추지 못하면 도태돼 갈 수밖에 없다"며 "미래 역량 준비는 생존의 문제"라고 말했다.
전날 있었던 시무식에서도 "DT 성공 여부에 조직의 명운이 달려 있다"며 "첨단 기술을 활용하는 수준을 넘어 디지털에 최적화된 제도와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언급하는 등 연일 디지털금융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모양새다.
신한은행은 오는 3월 삼성전자의 인공인간 '네온'을 기반으로 'AI 금융 플랫폼'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모바일뱅킹 애플리케이션에서 인간과 유사한 형태의 AI 비서가 등장해 텍스트는 물론 음성으로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타 업종과의 협업을 통한 신사업 발굴에도 분주하다. 신한은행은 가상자산 커스터디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한국디지털자산수탁(KDAC)에 전략적 지분 투자를 추진한다. 신한은행은 이번 투자를 계기로 향후 고객의 디지털자산을 외부 해킹, 횡령 등의 사고로부터 안전하게 보관하는 커스터디 서비스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국내 게임회사 넥슨과 업무협약을 맺고 AI 및 데이터 기반의 신규 사업모델을 발굴하고, 금융과 게임을 연계한 콘텐츠를 개발에 합의했다. 오는 7월에는 모바일뱅킹 앱을 통해 배달음식 주문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디지털 점포 '디지택트 브랜치'를 올해 40개까지 늘릴 예정이다. 신한은행이 지난해 11월 서울 중구 서소문지점에서 처음 선보인 디지택트 브랜치는 시중은행 최초로 화상상담 시스템을 적용한 미래형 혁신 점포 모델이다.
2평 규모의 부스 안에 대형 스크린과 화상상담용 카메라, 키패드, 손바닥 정맥 인식 장치, 신분증, 인감 스캐너 등이 설치됐다. 실명 확인부터 업무 완결까지 은행 직원과 직접 대면하듯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는 게 은행 측 설명이다.
현재는 예·적금과 청약통장 개설, 대출 관련 일부 상담 업무가 가능하다. 앞으로 대부분의 창구 업무가 가능한 온·오프라인 융합 채널로 발전시킬 것이라는 게 은행 측 설명이다.
진 행장은 디지택트 브랜치의 확대를 주도하고 있다. 그는 지난 5일 1분기 임원·본부장 워크숍을 마치고 서소문지점을 찾아 직접 디지택트 브랜치를 통해 화상상담을 체험하고 고객들의 반응을 살피기도 했다. 이날 그는 "디지털 리터러시를 갖추지 못하면 도태돼 갈 수밖에 없다"며 "미래 역량 준비는 생존의 문제"라고 말했다.
전날 있었던 시무식에서도 "DT 성공 여부에 조직의 명운이 달려 있다"며 "첨단 기술을 활용하는 수준을 넘어 디지털에 최적화된 제도와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언급하는 등 연일 디지털금융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모양새다.
신한은행은 오는 3월 삼성전자의 인공인간 '네온'을 기반으로 'AI 금융 플랫폼'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모바일뱅킹 애플리케이션에서 인간과 유사한 형태의 AI 비서가 등장해 텍스트는 물론 음성으로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타 업종과의 협업을 통한 신사업 발굴에도 분주하다. 신한은행은 가상자산 커스터디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한국디지털자산수탁(KDAC)에 전략적 지분 투자를 추진한다. 신한은행은 이번 투자를 계기로 향후 고객의 디지털자산을 외부 해킹, 횡령 등의 사고로부터 안전하게 보관하는 커스터디 서비스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국내 게임회사 넥슨과 업무협약을 맺고 AI 및 데이터 기반의 신규 사업모델을 발굴하고, 금융과 게임을 연계한 콘텐츠를 개발에 합의했다. 오는 7월에는 모바일뱅킹 앱을 통해 배달음식 주문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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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서소문지점에 설치된 디지털 점포 '디지택트 브랜치' [사진=신한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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