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13일 사장단 회의…신동빈 '포스트코로나' 전략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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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지 기자
입력 2021-01-07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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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인적 쇄신 후 첫 VCM

[사진=롯데지주 제공]

롯데그룹이 오는 13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주재의 사장단 회의를 열어 올해 중장기 목표와 전략을 공유한다.

7일 롯데에 따르면 13일 오후 신동빈 회장과 각 계열사 대표, 롯데지주와 4개 사업 부문(BU) 임원, 전략기획 담당 임원 등 100여명이 참석하는 상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옛 사장단 회의)이 열린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회사별 사무실을 다원 생중계하는 방식의 비대면 화상회의로 진행된다.

이번 회의에서는 지난해 성과를 돌아보고 올해 경제를 전망하며 그룹의 주요 현안과 전략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해 인사에서 50대 초반 최고경영자(CEO)들을 전면배치하며 인적 쇄신을 꾀한 신 회장의 입에 관심이 모인다.

신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위험 요소에 신축성 있게 대응하면서 그룹 차원의 시너지를 만드는 데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신 회장은 "지금까지 우리는 다양한 사업분야에서 업계를 선도할 정도로 탄탄한 경쟁력을 쌓아왔다고 자부했지만, 유례없는 상황에 핵심역량이 제 기능을 발휘했는지 돌아보자"면서 "주변 위험요인에 위축되지 말고 각 회사가 가진 장점과 역량을 합쳐 시너지를 만드는 데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강력한 실행력을 바탕으로 한 시너지 창출 △능동적이고 자발적인 태도 △사회적 가치 창출 등 세 가지를 제안했다. 그러면서 인권운동가 안젤라 데이비스의 '벽을 눕히면 다리가 된다(Walls turned sideways are bridges)'는 말을 인용하며 "눈 앞의 벽에 절망할 것이 아니라, 함께 벽을 눕혀 도약의 디딤돌로 삼는 한 해를 만들자"고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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