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이란 韓 선박 나포, 선원 안전 가장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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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철 기자
입력 2021-01-07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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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친서·첩보 보도에 즉답 피해

이란에 억류된 한국 선박과 선원들의 조기 석방을 협상할 정부 대표단 단장 고경석 아프리카중동국장이 6일 밤 인천국제공항에서 출국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청와대는 7일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과 교환한 정상간 친서에서 한국에 묶인 무역 거래 자금 회수를 희망한다는 의사를 밝혔다는 보도에 대해 “사실 관계를 확인 중에 있다”며 즉답을 피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통상 정상 간에 오간 친전은 상대국 입장이 있기 때문에 공개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점을 미리 말씀드린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또 청와대가 이란이 페르시아만을 항해하는 한국 선박을 나포할 우려가 있다는 첩보를 지난달 접수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첩보 내용 또는 관련된 사실은 사실을 확인해 드리지 않는 게 원칙”이라며 “이 점에 대해서는 양해바란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이란에 억류된 한국 화학운반선과 선원 석방을 위한 외교 당국 간 교섭과 관련해 “주이란 대사관 현장 지원팀이 우리 선원 모두가 안전하고 건강한 상태라는 점을 확인한 것으로 알고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선원들의 안전 문제”라면서 “정부는 이란 당국과의 교섭을 통해 한국케미호 선원들의 억류 해지를 위해 다각적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정부는 이날 선박 억류 해제를 위해 이란 측의 파견 거부에도 고경석 외교부 아프리카중동국장을 단장으로 하는 대표단을 현지에 파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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