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당선 확정까지 6명...美의회 펜실베이니아州 이의제기 최종 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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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현 기자
입력 2021-01-07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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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화당 소속 2명 이의 제기...상원 92:7, 하원 282:138로 최종 부결

  • 바이든 264명 확보...12개주 선거인증 남아, 추가 이의 제기 없을듯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최종 당선 확정까지 불과 선거인단 6명을 남겨두고 있다. 미국 의회가 애리조나주에 이어 펜실베이니아주의 선거 결과에 제기된 이의 사항을 최종 부결하면서 워싱턴DC와 38개 주의 선거 결과가 확정했다. 향후 추가 이의제기 사항을 없을 것으로 관측된다.
 

7일(현지시간) 미국 하원의회가 펜실베이니아주 선거결과 이의 제기를 표결에 붙였다.[사진=유튜브/NBC]


7일(현지시간) CNN과 NBC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상·하원의회는 펜실베이니아주 선거인단 투표 결과에 대한 이의제기 사항을 최종 부결하고 유효 투표로 확정했다.

앞서 해당 지역의 선거 결과에 공화당 소속 스콧 페리 하원의원과 조슈아 하울리 상원의원이 이의를 제기했고, 앞서 상원에선 이미 92대 7로 부결했다. 이후 하원으로 넘어간 해당 이의제기 건에 대해 의원들은 2시간에 걸친 토론 이후 표결을 붙였고,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이날 새벽 3시15분경 최종 부결을 선언했다. 하원 표결에선 282명의 의원이 해당 이의 제기에 반대했고, 138명이 찬성했다. 

이에 따라 20명의 선거인단을 보유한 펜실베이니아주의 선거 결과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자의 승리로 확정됐고, 바이든 당선자는 현재까지 264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해 당선 확정(선거인단 270명)까지 불과 6명을 남겨두고 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시각 157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했다.

CNN의 집계에 따르면, 미국 동부시간 기준 새벽 3시30분(우리시간 7일 오후 5시30분) 기준 미국 상·하원의회는 워싱턴DC 특별구와 50개 주 중 총 38개 주의 선거인단 투표 결과를 인증했다. 

앞으로 남아있는 지역은 △로드아일랜드(선거인단 4명·바이든 승리) △사우스다코타(3명·트럼프) △사우스 캐롤라이나(9명·트럼프) △테네시(11명·트럼프) △텍사스(38명·트럼프) △유타(6명·트럼프) △버몬트(3명·바이든) △버지니아(13명·바이든) △워싱턴(12명·바이든) △웨스트 버지니아(5명·트럼프) △위스콘신(10명·바이든) △와이오밍(3명·트럼프) 등 총 12개 주의 선거인단 투표 결과가 남아있다.

앞서 지난 11월3일 대선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25개주와 워싱턴DC, 네브래스카주 2선거구에서 승리해 총 306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25개주와 메인주 2선거구에서 승리해 232명의 선거인단을 얻었다.

이번 선거에서 투표 결과를 두고 가장 논란이 컸던 펜실베이니아주의 투표 결과가 인증되면서 나머지 대부분의 지역은 큰 논란 없이 빠르게 인증 과정을 완료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애리조나와 펜실베이니아 2개 주 외에 공화당이 이의를 제기할 지역은 없을 것이라고 밝혀 바이든 당선자의 선거 승리는 곧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의회는 각주별 선거인단 투표 결과를 알파벳 순으로 호명하며, 이의가 없을 경우 유효투표로 간주하고 해당 주에 대한 최소 1명의 의원이 이의를 제기할 경우에는 해당 주의 유효 투표 인증을 위해 상원과 하원이 각각 2시간 이내 범위에서 토론과 표결을 진행한다.

전날 오후 1시부터 열렸던 합동회의는 개회 1시간 만에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는 폭력 시위대가 의사당에 난입한 탓에 정회가 선언되고 6시간 가까이 휴회했다. 의원들은 긴급 대피하고 의회의사당은 폭력 사태로 불법 점거되는 초유의 불미스러운 상황까지 빚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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