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은 삼성엔지니어링에 대해 그룹사 수주와 재무구조 개선 등으로 주가 상승 에너지를 축적 중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9000원을 제시했다.
성정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8일 보고서를 통해 “2022년 삼성전자 등 그룹사 및 다운스트림 수주의 큰 폭의 증가가 기대된다”면서 “순현금 구조로 전환 이후 2020년 배당을 조금이지만 실시할 것으로 예상되고 부채비율이 감소하는 등 재무구조가 개선되고 있어 큰 폭의 주가 상승 에너지를 축적 중”이라고 말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의 4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대비 1조6940억원, 830억원으로 매출은 3% 줄어든 반면, 영업익은 24% 증가하며 시장기대치에 부합할 것으로 현대차증권은 전망했다.
성 연구원은 “코로나19 상황이 지속되고 있어 이 여파로 올해도 해외수주 가이던스가 전년 대비 감소할 가능성이 존재한다”면서 “단기적인 주가 모멘텀은 약할 가능성 또한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올해 그룹사 이익 급증이 예상돼 이에 후행한 생산 증가가 중기적으로 기대되고 있다”며 “최근 안정적인 유가 흐름이 이어지며 오는 2022년 중동, 동남아, 한국 등 다운스트림의 일괄발주(EPC) 증가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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