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틀째 폭설이 내린 8일 오전 제주시 연삼로에서 제설차가 눈을 치우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체감온도 영하 20도 이하 한파에 차 시동이 걸리지 않아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8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기준 일 최저기온은 파주 -21.1, 이천 -20.5, 동두천 -20.0, 서울 -18.3, 수원 -18.4, 인천 -17.3 등이다.
강원도 춘천은 -21.3, 철원 -20.5, 영월 -18.0, 태백 -17.9, 원주 -17.3, 강릉 -15.0 등을 기록했다. 이외 천안 -18.8, 대전 -17.5, 청주 -16.3, 전주 -16.5, 순천 -16.2, 광주 -13.5, 목포 -12.3, 창원 -13.8, 대구 -13.5, 울산 -11.9, 부산 -12.2 등이다.
매서운 추위에 차량 배터리가 방전돼 시동이 걸리지 않는 사례가 속출했다.
한 누리꾼은 “새벽에 신랑이 차 시동이 안 걸린다고 보험회사에 전화를 했다”고 전했다. 다른 누리꾼은 “차 시동이 안 걸리는데 보험사도 통화량이 많아서 전화가 안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배터리를 갈아도 추운 날에는 늘 서비스를 불러야 한다”며 “새벽 3시부터 긴급출동 부르는 곳이 많다고 해서 대기 중이다”고 불편함을 표했다.
배터리는 기온이 20도 정도일 때 최상의 성능을 발휘한다. 반대로 -20도에서는 환경에 따라 20~50%까지 성능이 떨어진다. 이로 인해 평소 시동이 잘 걸리는 차량도 한파에서는 시동이 안 걸릴 수 있다.
차량 배터리 방전 시에는 점프선을 이용해 다른 차량 등 충전된 외부 배터리로부터 전기를 얻을 수 있다. 또는 가입된 자동차 보험사에 문의해 조치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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