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 소처럼 우직하게 5연속 버디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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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기자
입력 2021-01-08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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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 임성재 버디7·보기1 묶어 6언더파

  • 10~14번홀서 5연속 버디 기록해

  • 공동 3위 랭크…선두와는 두 타 차

  • 디섐보는 12위, 존슨은 30위 랭크

화려한 티를 입고 출전한 임성재[AP=연합뉴스]


신축년(辛丑年) 새해 첫 라운드에 출전한 임성재(23)가 소처럼 우직한 걸음으로 5연속 버디를 잡았다.

2020~2021시즌 PGA투어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670만달러·72억6950만원) 첫날 1라운드가 8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섬 카팔루아에 위치한 플랜테이션 코스 앳 카팔루아(파73·7596야드)에서 열렸다.

이 대회는 PGA투어 왕중왕전으로 통한다. 전년도 우승자들에게 출전 자격을 부여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대회 수가 줄자, 투어 챔피언십(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에 진출한 30명에게 출전 기회를 부여했다. 그 결과 42명이 출사표를 냈다.

임성재는 1라운드 결과 버디 7개, 보기 1개를 엮어 6언더파 67타로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로버트 스트렙, 라이언 파마, 패트릭 리드(이상 미국) 등과 나란히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선두인 저스틴 토머스, 해리스 잉글리시(미국)와는 두 타 차다.

아웃코스로 출발한 임성재는 5번홀(파5)과 6번홀(파4) 두 홀 연속 버디를 기록했다. 8번홀(파3)에서는 보기를 범했다. 티잉 그라운드에서 날린 공이 벙커 앞 러프에 떨어졌다. 어프로치를 시도했지만, 홀을 지나갔다. 첫 번째로 시도한 퍼트가 빗나갔다. 결국 아쉬운 보기.

한 타를 줄인 채 인코스로 접어든 임성재는 10번홀부터 14번홀(이상 파4)까지 5홀 연속 버디를 기록했다. 정교한 아이언 샷을 구사했다. 스윙을 했다하면 핀 근처에 공을 떨궜다. 10번홀에서는 60cm, 11번홀(파3)에서는 3m, 12번홀(파4)에서는 60cm, 13번홀(파4)에서는 2.7m, 14번홀에서는 10cm 거리였다. 5개의 버디 중 3개가 탭인 버디에 가까울 만큼 거리가 짧았다.

기세를 이어갈 것 같았지만, 15번홀부터 18번홀(이상 파5)까지 파를 기록했다.

임성재는 이날 티잉 그라운드에서 드라이버를 쥐고 274야드(250m)를 날렸다. 페어웨이 안착률은 80%, 그린 적중률은 83.33%를 기록했다. 퍼트 당 얻은 이득 수는 -0.489였다.
 

주먹을 맞대는 존슨(左)과 토머스(右)[USA투데이=연합뉴스]


한편, 긴 전장 덕분에 우승 후보로 거론됐던 '장타자'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는 4언더파 69타 공동 12위에 위치했다. 7번홀(파4) 389야드(355m)를 날리며 예열했고, 12번홀 405야드(370m)를 시원하게 날렸다. 18번홀에서는 386야드(352m)를 기록하기도 했다.

토머스와 함께 우승 후보로 꼽혔던 더스틴 존슨(미국)은 2언더파 71타 공동 30위에 그쳤다. 유일한 일본 선수인 마쓰야마 히데키는 이븐파 73타 공동 37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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