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가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수지산성교회와 관련 전수 검사에 비협조적이거나 확인이 불가능한 295명에 GPS 위치 정보 제공을 용인서부경찰서에 요청했다고 8일 밝혔다.
앞서 시는 지난달 29일 수지산성교회에서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역학조사를 실시, 같은달 23일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행사를 진행하는 등 ‘종교시설 주관 대면 모임 및 행사금지명령’을 위반한 사실을 확인했다.
이에 시는 784명의 교인 명단을 확보해 전수 검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날 오전 8시 기준 166명 양성· 369명 음성 판정을 받았다.
시는 모든 전수 검사가 끝나는 대로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수지산성교회에 과태료를 부과하는 등 강력한 행정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백군기 시장은 “검사 거부나 연락 두절로 방역에 혼선을 빚고 있어 시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조치를 내렸다”면서 “빠른 시일 내에 대상자들의 GPS 위치 정보를 파악해 전수 검사를 마무리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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