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수 금융위원장, 코스피 3000시대 국민‧외국인들의 긍정적 평가 덕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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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모 기자
입력 2021-01-08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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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금융위원회 제공]


은성수 금융위원회 위원장은 코스피지수가 3000포인트를 돌파한 것과 관련해 국민들과 외국인 투자자들의 긍정적인 평가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국내 자본시장을 장기투자가 이뤄질 수 있는 투자처로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임을 약속했다. 또 시장의 신뢰를 훼손하는 불건전 행위에 대해서는 엄정 대응과 더불어 늘고 있는 빚투(빚내 투자)에 대해서는 여력이 있는 범위 안에서 투자해줄 것을 당부했다.

은성수 위원장은 8일 열린 주간업무회의에서 주가지수가 3000포인트선을 넘어서게 된 것과 관련해 “우리경제와 기업실적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정부도 선제적이고 과감한 경제대책과 방역조치들을 통해 경제충격과 금융시장 불안을 조기에 차단했다”면서 “국민들이 시장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증시의 한 축이 됐고, 이날 3100포인트 돌파는 외국인들이 우리 경제와 주식시장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는 반증”이라고 평가했다.

은 위원장은 앞으로도 이러한 시장의 긍정적 흐름을 지속·강화하기 위해 보다 적극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임을 약속했다. 그는 “우리 자본시장을 매력적인 투자처로 만들기 위한 혁신도 지속해 나갈 것”이라며 “이를 위해 투자수요를 충족할 수 있도록 신규상품의 개발과 상장을 촉진하고 장기투자를 할 수 있는 시장여건도 조성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투자자 신뢰를 훼손하는 자본시장의 불법·불건전 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대응하겠다”면서 “반드시 적발·처벌된다는 인식이 확립되도록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부동산에 매몰돼 있던 시중 유동성이 실물로 흘러들어갈 수 있도록 정책적 노력 강화도 강조했다. 은 위원장은 “혁신기업 국가대표 1000 프로그램을 통해 벤처·혁신기업에 대출·보증·투자자문 등 일괄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면서 “정책형 뉴딜펀드로 한국판 뉴딜을 확고히 뒷받침해 디지털·그린 분야 선도국가로 발돋음 하는데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

최근 주가가 3000포인트를 돌파하며 고점에 대한 우려감과 더불어 빚투 등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무엇보다 기업실적에 대한 정확한 분석을 통해 본인의 투자여력 범위 내에서 투자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금융위원회 직원들도 투자는 자기 책임 하에 이루어지는 것이라는 투자원칙의 확립과 성숙한 투자문화 정착을 위해 노력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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