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경동호가 유명을 달리했다. 향년 40세. 뇌사 판정 이후 장기기증을 한 것이 알려지면서 고인에 대한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7일 가수 모세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인스타그램을 통해 "'MC 서바이벌' 우승자이자 제 절친인 경동호군이 오늘 뇌사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언제나 가장 가까운 곳에서 위로해주고 응원해주던 친구였다. 마지막 가는 길까지 장기기증이라는 멋진 일을 하고 있다. 지금 수술 중이고 발인은 토요일이다. 명복을 빌어달라"고 덧붙였다.
모세는 글과 함께 고인(故人)의 사진을 게재했다. 그는 사진에 대해 "작업실의 방음 공사를 고인과 함께했다. 음식을 먹으며 즐거웠던 한때"라고 설명했다.
추모가 이어졌다. 방송인 하지영은 8일 SNS를 통해 고인을 추모했다. 그는 "마음이 무겁다"며 "2~3번 같이 방송을 했었는데 침착하고 속이 깊은 분이셨다. 환우들에게 장기기증을 하신다는 소식에 여러 가지 생각이 든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전했다.
방송인들과 누리꾼들이 댓글로 추모를 이어갔다. 방송인 에바 포피엘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천국에서 편히 쉬시길 바란다"고 했다.
누리꾼들도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하늘나라에서 행복하길" "어려운 결정이었을 것 같다. 선하신 분이셨나보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애도했다.
빈소는 영등포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고, 발인은 오는 9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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