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사흘째 7000명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쿄 지역도 사흘 연속 2000명을 넘겼다.
지금까지 일본에서 코로나19로 숨진 사람은 4000명을 넘어섰다.
9일 NHK 방송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까지 발표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총 7496명으로 집계됐다.
일본은 신규 확진자 수가 사흘째 7000명대를 기록했다. 누적 감염자는 28만 명대다.
도쿄 지역은 2268명이 나와 사흘 연속 신규 확진자 수가 2000명을 웃돌았다.
코로나19 사망자는 49명이다.
이로써 누적 사망자는 4025명으로 4000명대를 넘겼다.
일본의 코로나19 사망자는 지난해 7월 중순 1000명대가 됐고, 11월 2000명대, 12월 22일 3000명대가 됐다.
이후 18일 만에 4000명대로 늘어 사망자 증가 속도가 빨라지는 추세다.
감염자 대비 사망자 비율을 나이별로 보면, 80대 이상이 12.3%로 가장 높고, 70대 4.5%, 60대 1.4%, 50대 0.3%, 40대 0.1% 순이다.
후생노동성 자료에 따르면 집중 치료를 받는 중증자는 이날 현재 827명이다.
한편 오사카, 효고, 교토 등 3개 지역 광역단체장은 이날 중앙정부의 코로나19 대책을 담당하는 니시무라 야스토시(西村康稔) 경제재생상과 온라인 회의를 열어 긴급사태 발령을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
니시무라 경제재생상은 전문가 의견을 토대로 추가 발령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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