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강스캐너·3D프린터 등 디지털 임플란트 시대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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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국 기자
입력 2021-01-1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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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지털 임플란트 분야 특허출원 지난 10년간 연평균 12%↑

사진은 기사와 무관.[사진=게티이미지뱅크]

치과용 임플란트 분야도 인공지능(AI), 3차원(3D) 프린팅 등 4차산업과 결합한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화고 있다. 

디지털 임플란트는 구강정보 획득과 모의 시술·치료계획 수립, 기공물 디자인, 수술 가이드 마련, 3D 프린팅(또는 밀링가공)·시술 단계로 구분되며, 전 과정을 디지털로 전환한 기술이다. 기존 아날로그 방식의 임플란트 시술을 디지털로 전환하면, 환자의 병원방문 횟수와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고, 편의·정확성을 높일 수 있다.

10일 특허청에 따르면 디지털 임플란트 분야 특허출원건수는 2010년 41건에서 2019년 113건 출원으로 연평균 1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0~2019년 세부기술별 출원 동향을 살펴보면 구강스캐너 관련 출원이 46.1%로 가장 많았다. 시뮬레이션·컴퓨터 디자인 관련 출원이 33.8%, 기공물 가공 관련 출원이 20.1%를 차지했다. 구강스캐너가 디지털 임플란트를 위한 핵심기기로 여겨지는 만큼 이에 대한 출원이 활발한 것으로 분석된다. 

같은 기간 출원인 유형별로 살펴보면 중견·중소기업이 50.8%(430건)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이어 외국인 24.2%(205건), 개인 16.9%(143건), 대학·연구소 8.1%(69건) 순으로 나타났다.  

특허청 관계자는 "치과용 임플란트는 최근 3년 연속 국내 의료기기 생산품목 중 1위를 차지했고, 수출액 증가율도 1위(33.9%)를 차지할 정도로 성장했다"며 "첨단 기술이 결합된 디지털 임플란트는 시술 편의성, 정확성, 인구 고령화, 그리고 개발도상국들의 소득 수준 향상 등 지속적으로 수요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는 분야"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내수 시장을 통해 기술 경쟁력을 가진 국내 임플란트 기업들은 시대 변화에 맞춰 디지털 기술이 적용된 지식재산권 획득에 전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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