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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품인증센터의 배터리시험동 건축공사가 진행되고 있다.[사진=광주시 제공]
광주광역시가 역점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전국 유일의 친환경자동차 부품인증센터가 오는 7월 빛그린산단에서 준공된다.
친환경자동차 부품인증센터는 급증하는 친환경 자동차 인증수요와 사후관리에 대응하고, 안전인증과 평가를 하는 전국 최초 친환경차 부품인증 국가기관이다.
인증센터는 지상 2층 규모로 지난해 8월 착공해 충돌시험동, 충격시험동, 배터리시험동 등 3개 동을 짓고 있고 현재 공정률은 31%다.
배터리시험동은 8개 시험실로 구성된다.
이 가운데 5개가 배터리 화재·폭발에 대비한 방폭구조로 갖춰진다. 또 최대 2톤 규모의 전기버스 배터리 시험이 가능한 진동시험기와 충격시험기가 설치되고 배터리가 침수됐을 때 안전성을 평가하는 침수 및 압착시험기가 설치된다.
국제기준에 맞춰 강화된 새로운 국내 배터리 안전성평가 시험방법이 올해 개정될 예정이어서 신설되는 12개 시험 중 11개 시험을 광주에서 우선 수행되고 나머지 1개 시험인 연소시험도 올해 착공하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실차 방폭 연소시험실이 준공되면 수행할 예정이다.
충돌시험동은 친환경차가 충돌했을 때 승객보호, 고전원 배터리의 안전성을 시험한다.
초소형 전기차부터 총중량 3.5톤 이하 자동차까지 다양한 친환경자동차의 충돌안전성을 연구하기 위해 차대차 충돌시험과 충돌속도(100km/h)를 구현할 수 있는 시험시설이 갖춰진다.
충격시험동은 내부충격시험실 등 8개 시험실로 구성된다.
운전자의 안전 보장을 위한 부품의 구조 강도를 평가할 수 있는 시험시설이 갖춰 전기자동차와 같은 친환경자동차 전용 플랫폼의 차체 강도를 평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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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친환경차 부품인증센터 조감도[사진=광주시 제공]
현재 국내에 충돌과 충격시험을 할 수 있는 인증·시험기관은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한국교통안전공단 산하의 자동차안전연구원이 유일하지만, 친환경자동차 인증센터가 설립되면 남부권 자동차 제작사의 친환경자동차 연구개발을 빠르게 지원할 수 있게 된다.
시험평가 장비가 모두 구축되면 국가정책 사업으로 수행 중인 자동차제작 결함조사와 자동차 안전도평가 중 친환경자동차 전 차량의 시험을 할 예정이다. 또 친환경자동차 및 부품을 개발하는 제작사를 위해 안전기준 평가 인증시험을 수요에 맞춰 지원한다.
또 미래형 자동차의 국제안전기준이 국내에 적용될 수 있도록, 안전기준 적합성 여부를 평가하는 기초연구를 수행할 수 있다.
인증센터는 오는 7월 센터가 준공되고 이후 장비 구축이 완료되면 9월 배터리시험동을 필두로 순차적으로 충돌 및 충격시험실을 운영한다.
배터리시험동은 친환경자동차 배터리 평가 장비 7종을 구축해 실차 단위시험을 모두 수행하며, 2022년에는 충돌시험실에 평가 장비 7종을 넣어 가동하고, 충격시험실에 평가 장비 8종 및 법적 부대장비를 운영한다.
광주시는 지난 2019년 8월 국토부, 한국교통안전공단과 사업 확대 MOU를 체결하고 2단계사업으로 수소차, 전장부품 등 인증분야를 추가하는 방안을 계획하고 있어서 친환경자동차의 전반적인 인증이 광주에서 이뤄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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