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수칙에 위배되는 종교활동으로 집단감염 확산 피해를 낳은 BTS열방센터가 경찰의 압수수색을 받았다.
1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달 3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장소로 지목된 경북 상주 BTJ열방센터를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지난해 개최한 종교집회와 관련한 서류, 전산자료 등을 확보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번 압수수색은 지난달 상주시가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센터 측을 고발한 데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BTJ열방센터는 종교단체 인터콥에서 운영하는 종교시설이다. BTJ는 'Back To Jesus', 열방이란 교회용어로 '세상 나라들, 모든 민족들'을 가리키는 말이다. 기독교 선교활동을 주목적으로 하는 시설이다.
BTJ열방센터를 건립한 인터콥은 1983년 설립된 초교파 해외선교기관이다. 평신도 전문 선교 단체로서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 세계한인기독교총연합회 정회원 단체다.
이 단체는 사회교육, 의료, 지역개발, 연구사업 등 사회봉사와 교회 개척을 주된 사역으로 한다. 국내 약 65개 지부, 해외 60여 개 지부에서 국내 6000여 명, 해외 2000여 명의 훈련생을 대상으로 선교 교육 및 현지 적응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이들은 BTJ열방센터에서 지난해 10월 9~10일 약 3000명, 11월 27~28일 약 500명이 각각 참석한 선교행사를 진행한 것으로 추정된다. 또 지난해 11월 27일~12월 23일까지 14차례에 걸쳐 2000여 명이 단체모임을 가진 것으로 파악됐다.
방역당국이 파악한 BTJ센터 관련 방문자는 총 2837명에 이르며, 이 중 872명이 진단검사를 받아 15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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