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장 폐업" 스타 유튜버마저...18일 영업재개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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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요 기자
입력 2021-01-11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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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채널 '핏블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조치로 집합금지된 헬스·필라테스 업계도 줄도산을 면치 못하고 있다. 오는 18일 집합금지 해제를 앞두고 있으나 코로나19 확산세를 가늠하기 힘든 상황이어서 예정대로 영업재개가 이뤄질 지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약 60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명 스타 유튜버 '핏블리'는 지난 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헬스장 폐업합니다. 기구 팝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리고 부천 역곡점을 폐업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더 이상 버틸 수가 없어서 폐점을 결정했다"며 "더 이상 보증금에서 까면서 월세를 낼 정도도 아니고, 언제 나아질 거라는 전망도 없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어 "기구는 쓴 지 1년도 안된 건데 이건 헐값에 판매를 해서 소년소녀 가장들에게 전액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힘든 상황일수록 유튜브를 하고 있는 만큼 좋은 모습을 보여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제가 단단히 이겨내고 성공해서 희망이 될 수 있는 사람이 되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사진=유튜브 채널 '힙으뜸']

 
구독자 85만명을 보유한 스타 유튜버 심으뜸도 최근 '피트니스 업계는 폐업 위기···'라는 영상을 올리고 고통을 호소했다.
 
심으뜸은 "가족 사업으로 헬스장과 필라테스 업장을 총 7개 운영하고 있는데 매달 임·관리비로만 약 1억원이 지출되고 있다"며 "영업정지를 당하면서 저희 또한 지금 폐업 위기에 놓여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헬스·필라테스 업계에 힘을 보태는 국민청원 참여를 독려했다.

구독자 약 36만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 '흑자헬스'도 형평성에 맞지 않는 방역조치와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는 일부 시민을 향해 분노를 드러내는 영상을 올렸다.

흑자헬스 측은 "10개월간 매월 몇백이 깨지면서도 불평불만하지 않았다. 저보다 더 힘든 사람도 있고 유튜브 수익이 있는 저는 다행이라 생각했다"고 운을 뗐다.

그는 "해돋이 보러 가는 사람들··· 왜 국가 지침 어기는 사람들 제대로 처벌하지 않습니까"라며 "학원도 되고 교회도 되고 스키, 골프는 되고 마스크 벗고 밥 먹는 식당도 되는데 왜 헬스장만 안됩니까"라고 분통을 터트렸다.

그러면서 "방역지침 어기는 사람들 처벌 좀 제대로 해서 잘 지키는 사람들이 허탈하고 화나지 않게 좀 해주시라"고 강조하며 ​헬스·필라테스 업계를 위한 국민청원 참여를 부탁했다.

정부는 오는 18일부터 헬스장을 비롯한 수도권 실내체육시설과 노래연습장, 학원 등에 대한 영업을 허용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그러나 교회와 요양병원 등을 중심으로 한 집단감염이 사그라들지 않고 있는 가운데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도 확산하고 있어 오는 17일 사회적 거리두기 종료 시점까지 상황이 급변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0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665명 늘어 누적 8만8664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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