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오늘의 뉴스 종합] 미리보는 CES…전 세계 테크 기업이 'ESG' 바라 본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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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민 기자
입력 2021-01-10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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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아주경제 ]



◆전 세계 테크 기업이 'ESG' 바라 본다

한국시간으로 11일 밤부터 온라인을 통해 개최되는 세계 최대 기술 전시회 'CES 2021'은 전 세계 기업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얼마나 노력했는지를 확인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각국 정부의 제도적 압박이 거세지면서 글로벌 기업에 ESG는 선택이 아닌 필수로 자리 잡았다.

ESG란 기업이 이익만을 추구하지 않고 환경·사회·지배구조(기업윤리)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적인 행보를 보임으로써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 경영'을 실천하는 것을 말한다. 예를 들어 전 세계 시총 순위 1위를 다투는 애플은 2030년 모든 제품 생산과 유통 과정의 탄소 중립(Net-Zero·온실가스 0%) 정책을 발표하고, 임원들의 평가 항목에 환경 지수를 추가하는 등 지난해부터 ESG 경영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서고 있다.

SK그룹은 2050년까지 SK주식회사, SK하이닉스, SK텔레콤 등 주요 계열사의 온실가스 저감을 약속하고, 지난해 12월에 국내 기업 중 최초로 RE100(재생에너지 100%)에 가입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TV 생산과 유통 과정에 ESG를 도입해 약 2만5000t의 온실가스를 저감할 계획이다. 이는 30년생 소나무 380만 그루가 1년간 흡수하는 온실가스와 버금가는 수치다. 이를 위해 먼저 TV와 단말기 제품군에 친환경 에코 패키지를 적용하고 관련된 내용을 'CES 2021'에서 공개한다. 라이프스타일 TV에만 적용하던 에코 패키지를 모든 TV 제품군으로 확대하고, TV 포장재에 업사이클링(재활용) 개념을 처음으로 적용했다. 버려지던 제품 포장 박스를 고양이집 등 다양한 소품으로 재활용할 수 있게 한 것이다. 또한, QLED TV에 태양전지(솔라셀)를 적용한 친환경 리모컨을 제공해 향후 7년에 걸쳐 9900만개에 달하는 일회용 배터리 낭비를 없앨 계획이다. 제품 외관에 재생 플라스틱을 적용하는 것도 지속해서 확대한다.

◆'中마윈 불똥' 카카오페이 패닉...마이데이터 좌초 위기

'마윈 리스크'가 국내 기업으로까지 번졌다. 알리바바 창업자 마윈(馬雲)이 소유한 기업을 대주주로 두고 있는 국내 기업 가운데 대주주 적격성 심사 등에 차질을 빚고 있는 기업이 나타나면서다. 카카오페이가 대표적이다. 카카오페이 2대 주주(지분율 43.9%)인 '알리페이싱가포르홀딩스(알리페이)'에 대한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금융당국이 진행하지 못하면서, 카카오페이는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 사업 진출에 빨간불이 켜졌다. 사업 진출이 좌초될 경우 올 하반기 기업공개(IPO)에 나서려는 카카오페이의 계획에도 상당한 차질이 불가피해진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알리페이싱가포르홀딩스가 법적 제재를 받은 사실이 있는지 여부를 중국 감독당국으로부터 확인받지 못하고 있다.

알리페이싱가포르홀딩스의 법적 제재 유무는 카카오페이가 마이데이터 사업자 지위를 획득하기 위한 '마지막 열쇠'다. 마이데이터 사업자 주요 허가요건 가운데 '대주주 적격성' 항목으로, 카카오페이는 이를 제외한 나머지 부문은 모두 당국 심의를 통과했다. 하지만 대주주 적격성 확인이 안 돼 마이데이터 최종 심사를 받지 못하는 상태다. 지난달 22일 카카오페이가 사업 진출에 고배를 마신 것도 이 때문이었다.

문제는 대주주 적격성 확인이 앞으로도 어려워질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두 번째 마이데이터 사업자 예비허가 심사는 오는 13일 금융위원회 정례회의에서 열린다. 당국은 12일까지 해당 여부 확인을 기다린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금감원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수차례 한 요청에 중국 당국은 응답조차 없는 상태여서, 13일 정례회의에도 카카오페이 안건은 사실상 물 건너갔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당국 관계자는 "자료 요청한 지가 꽤 됐는데, 아직까지 아무런 답이 없어 답답한 상황"이라며 "자료가 들어오지 않는다면 대주주 적격성 문제 자체를 확인할 수 없기 때문에 허가를 불허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옵티머스 가담' 스킨앤스킨 前대표 보석 신청

옵티머스 사건에 가담한 의혹을 구속기소 된 화장품 제조업체 스킨앤스킨 이모 전 대표이사가 재판부에 보석 신청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 전 대표는 지난달 22일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29부(김창형 부장판사)에 "석방 상태에서 재판을 받게 해달라"며 보석을 신청했다.

형사합의29부는 현재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등 혐의로 기소된 이 전 대표 재판을 맡고 있다.

이 전 대표는 친형인 같은 회사 이모 회장과 함께 지난해 6월 스킨앤스킨 자금 150억원을 마스크 구매에 쓴다고 속여 횡령하고, 구매 대금을 지급한 것처럼 허위 이체확인서를 만들어 스킨앤스킨 이사회에 제출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이들이 빼돌린 스킨앤스킨 자금 150억원이 옵티머스자산운용 관련 회사인 이피플러스로 들어간 것으로 보고 있다.

◆3차 재난지원금 내일부터 지급… 빠르면 신청 당일 입금

정부가 코로나19 3차 확산으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과 특수형태근로자(특고)·프리랜서 등 고용 취약계층에 대한 3차 재난지원금을 11일부터 지급한다.

10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11일 4조1000억원 규모의 '소상공인 버팀목 자금' 우선 지급 대상자에게 알림 문자 메시지를 발송한다.

기존에 2차 재난지원금(새희망자금)을 받았던 소상공인과 정부의 방역지침에 따라 집합금지·제한 조치를 받은 특별피해업종이 우선 지원 대상이다.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 280만명 중 250만명에 해당한다.

지난해 매출액이 4억원 이하면서 연매출이 2019년보다 줄어든 소상공인은 100만원을 받을 수 있다.

알림 문자를 받은 소상공인은 11일 온라인으로 바로 신청할 수 있다. 다만 정부는 원활한 신청을 위해 11~12일 이틀 동안 사업자등록번호 끝자리를 기준으로 홀짝제(11일은 홀수, 12일은 짝수)를 운용한다. 13일부터는 구분 없이 신청할 수 있다.

신규 수급자인 30만명은 오는 25일 부가가치세 신고 내용을 토대로 지원 대상을 선별한다. 개인사업자 대상 부가세 신고기한이 연장됨에 따라 매출 신고를 늦기 하면 지급 시기가 더 늦어질 수 있다.

특고와 프리랜서 70만명에게 지급하는 긴급고용안정지원금도 11일부터 지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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