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 배달음식 왕좌 내줬다…코로나로 바뀐 배달음식 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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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완 기자
입력 2021-01-11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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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메쉬코리아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집밥' 소비가 늘면서 음식 배달 시장에서 한식이 배달음식의 대명사 '치킨'을 앞질렀다.

배달 대행업체 부릉을 운영하는 메쉬코리아가 지난해 배달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음식 배달 순위는 버거, 한식, 치킨, 디저트, 분식 순이었다. 앞서 2019년에는 치킨이 한식보다 한 계단 높았다.

그러나 한식 비중이 2019년 10%에서 지난해 15%로 커지면서 치킨을 제치고 2위를 차지했다. 디저트 비중도 같은 기간 8%에서 11% 커지며 분식을 제쳤다.

메쉬코리아는 "한식과 디저트의 약진은 코로나19로 집에서 식사하는 횟수가 늘어난 것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국, 탕, 찌개, 반찬류 등 한식 상품 수요가 많아졌고, 커피 전문점 취식 제한 등으로 카페 디저트류 수요도 지속해서 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양한 상품을 살 수 있는 편의점 주문 배송 건수도 지난해에 전년보다 212% 급증했다. 특히 오후 10시부터 다음 날 오전 4시까지 이뤄지는 야간 배송은 434%까지 늘었다. 전체 편의점 주문 가운데 야간 주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12%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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