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1] 사람보다 운전 1000배 잘하는 자율주행차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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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민철 기자
입력 2021-01-12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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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텔 모빌아이, 올해 4개국 주요도시에서 주행테스트

  • 100만대 차량 ADAS로 10억㎞ 거리 맵핑 데이터 활용

  • 인텔 SoC 기반 레이더·라이다 중복 센싱 시스템 강화

  • "기술·비즈니스 확장성 해결해 자율주행 대중화 실현"

인간 운전자보다 1000배 이상 안전하게 운전하는 자율주행차가 각국에서 달린다. 인텔 자회사 '모빌아이'의 자율주행차량이 올초 미국(디트로이트·뉴욕), 일본(도쿄), 중국(상하이), 프랑스(파리) 등 4개국 주요 도시에서 시범주행단계에 들어간다.

모빌아이는 12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CES 2021 행사 발표회를 통해 올해 초부터 세계 각국에서 자율주행차의 자동화된 맵핑(지도생성) 기술을 통해 자율주행차의 시범주행지역을 확장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앞서 모빌아이는 코로나19 사태로 국가간 이동이 거의 불가능했던 작년에 이처럼 자율주행차가 자동으로 만들어낸 지도를 주행에 활용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작년에 모빌아이의 전문 엔지니어가 아니라 고객지원 기술자만 있었던 독일 뮌헨과 미국 디트로이트에 차량만 보내고 며칠만에 도로 주행을 할 수 있도록 추진한 경험이 있었기 때문이다.

모빌아이 자율주행차량 기술을 사용하는 전세계 자동차들이 그간 주행거리 10억㎞ 가까운 규모의 지도를 자동으로 만들어냈다. 날마다 800만㎞ 이상의 지도를 추가로 생성하고 있다. 이 자동화된 지도제작 과정은 모빌아이의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을 탑재한 약 100만대의 차량에 탑재된 기술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

이 방식은 모빌아이가 자율주행차 대중화를 실현하기 위해 채택한 3대 핵심요소 가운데 하나다. 나머지 두 요소는 작년에 제안한 자율주행 시스템의 의사결정을 위한 규칙 기반 '책임 민감성 안전(RSS) 주행 정책'과, 자율주행의 '눈'이라고 할 수 있는 카메라·레이더(radar)·라이다(lidar) 장치 기반의 '중복 센싱 서브시스템'이다.

모빌아이는 중복 센싱 서브시스템이 저렴한 카메라를 기본 센서로 활용하면서 레이더·라이다 기술을 중복 적용한 2차 감지 시스템을 결합해 인간 운전자보다 적어도 1000배 더 안전한 성능을 제공한다고 주장했다. 또 단순히 다른 센서 혼용 시스템보다 이 장치를 사용하는 것이 더 빠르고 저렴하게 동일한 성능 수준을 검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암논 샤슈아 모빌아이 최고경영자(CEO)는 이 접근방식은 기술과 비즈니스 관점의 확장성 문제를 모두 해결해 향후 합리적인 가격으로 자율주행차 시장에 기술을 제공해 글로벌 확산을 실현할 수 있게 해준다고 밝혔다. 그는 또 모기업 인텔과의 협력을 통해 더 강화된 레이더·라이다 센서의 감지 및 범위 인식 성능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인텔은 'XPU 전략'이라는 구호아래 CPU, GPU, FPGA, 기타 가속장치를 아우르는 컴퓨터 설계구조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오는 2025년 모빌아이 자율주행차 솔루션에 탑재될 라이다(lidar)용 시스템온칩(SoC)을 개발 중이다.

여기에 더해 모빌아이는 소프트웨어 정의 레이더(radar)를 자율주행차에 최적화할 계획이다. 그간 축적된 맵핑 데이터와 차세대 자율주행차 솔루션을 위한 모빌아이·인텔의 신기술이 결합돼 자율주행차의 대중화 시대를 열어줄 전망이다.

미국 디트로이트시에서 달리고 있는 모빌아이 솔루션 기반의 자율주행차. [사진=인텔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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