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 외롭지 말라고" 경동호 발인 6시간 만에 모친도 세상 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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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요 기자
입력 2021-01-12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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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모세 인스타그램]

故방송인 경동호씨의 모친이 아들의 발인식이 엄수된 지 6시간 만에 세상을 떠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가수 모세는 지난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동호 어머니께서 아셨나보다. 큰아들 외롭지 말라고 손 잡아주러 가셨다"고 밝혔다. 

모세는 "문제는 남은 작은 아들이다. 엄마, 형 동시에 잃은 너무나 안타까운 상황이다. 많은 위로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공개된 부고에는 "형의 가는 길 외로울까봐 형을 보낸 지 6시간 만에 어머니도 함께 떠나셨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멀리서나마 추모해주셨으면 합니다"라는 동생의 글귀가 남겨져 있어 더욱 안타까움을 안겼다.

1981년생인 경동호는 전북대 신문방송학과 재학 중이던 지난 2004년 KBS 'MC 서바이벌'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방송계 데뷔했다. 이후 KBS '아침 뉴스타임', '6시 내고향', 이데일리TV '생방송 경제와이드' 등에서 리포터로 활약했다.

경동호는 지난해 뇌출혈로 쓰러진 뒤 9개월 간 투병하다 지난 7일 뇌사판정을 받았다. 유족들은 고인의 생전 뜻에 따라 장기기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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