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되더라도 과거 위기 때와 달리 회복 강도가 약해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수준까지 회복하려면 3년 이상이 걸릴 것으로 본다."
이동헌 현대자동차그룹 글로벌경영연구소 지역분석실장(상무)은 12일 '2020년 글로벌 자동차 시장 리뷰 및 2021년 전망'을 주제로 온라인에서 열린 한국자동차기자협회 세미나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상무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상황은 수요와 공급 모두에서 충격을 줬고, 특히 신흥시장에서는 경기부양여력 제한으로 과거와 같은 성장세를 가져갈 수 없어 회복까지 오래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다만, 작년 9월 이후 선진국을 중심으로 2차 팬데믹에 진입한 코로나19 상황을 '통제된 확산'이라고 진단하면서, 올해 상반기 백신 및 치료제가 상용화됨에 따라 하반기부터는 확산세가 진정될 것으로 봤다. 이동헌 현대자동차그룹 글로벌경영연구소 지역분석실장(상무)은 12일 '2020년 글로벌 자동차 시장 리뷰 및 2021년 전망'을 주제로 온라인에서 열린 한국자동차기자협회 세미나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상무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상황은 수요와 공급 모두에서 충격을 줬고, 특히 신흥시장에서는 경기부양여력 제한으로 과거와 같은 성장세를 가져갈 수 없어 회복까지 오래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상무는 "올해 상반기는 선진국이 이끌고, 하반기 들어서는 신흥국도 순차적 증가세를 기록할 것"이라며 "2분기에는 기저효과로 대부분 국가에서 판매가 증가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시장 전체로는 올해 2019년 대비 91% 정도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별로는 중국이 103%, 한국이 99%, 미국 91%, 유럽연합(EU) 85%, 신흥시장 82%로 예측됐다. 이 상무는 "올해 중국은 2019년 판매 수준을 넘어설 것으로 보이고, 그 외 다른 지역은 2019년까지 회복하는데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플랫폼 비즈니스의 확대와 산업 전반의 친환경화 촉진 등 기존에 서서히 진행되던 변화가 단기간 내 압축적으로 나타나면서, '디지털·저탄소' 경제로의 전환이 가속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코로나19 이후 나타날 자동차 시장의 변화에 대해서는 △지역별 회복 속도 차별화 △지역별 구매 성향 양극화 △온라인 판매 및 구독 서비스 확대 △전기차(Battery Electric Vehicle·BEV) △업체별 실적 양극화라는 5가지 특징을 언급했다.
특히 BEV를 비롯한 전동차 시장은 볼륨 모델 판매 본격화 및 신차 출시 확대로 올해 큰 폭의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각국의 친환경차 지원 정책에 힘입어 올해 BEV 시장은 전년 대비 38% 증가한 235만대 수준까지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BEV 시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위기 상황에서도 3.5% 증가한 170만대를 기록했다. 이 상무는 "BEV는 30%대 성장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자동차기자협회는 국내 유수의 일간 신문, 방송, 통신사, 온라인, 자동차 전문지 등 54개 매체를 회원사로 두고 있으며, 회원사 소속 기자 200여명이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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