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가 2021년 일정을 발표했다. 31개 대회, 280억원 규모로 개최된다.
총상금은 지난해보다 27억원 증액됐다. 280억원은 KLPGA투어 역사상 최대 규모다. 맥콜∙모나파크 오픈의 총상금이 6억원에서 8억원으로 2억원 증액됐다. KLPGA에 따르면 다수의 후원사도 증액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31개 대회 중 10억원이 넘는 대회가 전체의 30% 이상(10개 이상)을 차지했다. 평균 상금도 2016년 6.6억원에서 올해 9억원으로 약 37% 상승했다.
일정에는 신규대회도 4개나 추가됐다. 대보그룹과 동부건설이 대회 후원을 자처했다. 또한, 7월에 열릴 신규 대회와 지난해 열리기로 했던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이 올해 개최를 확정 지었다.
이로써 해외 대회 3개가 3주 연속으로 열리게 됐다. 11월 25일 대만에서 시작해 12월 3일 베트남을 거쳐 12월 12일 싱가포르에서 끝난다. 3개 대회는 최종전 이후에 개최돼 2022시즌으로 편성됐다.
김상열 KLPGA 회장은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스포츠 산업이 전반적으로 어려웠다. 도움을 준 모든 분 덕분에 시즌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후원사 분들의 협조 덕분에 올 시즌 일정 조율을 마쳤다. 사상 최대 규모다.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김 회장은 "'KLPGA 코로나19 통합 매뉴얼'을 상황에 맞추어 재정비할 예정이다. 앞으로도 팬 친화적인 투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2021시즌 KLGPA투어는 28개 대회가 개최된다. 개막전은 4월 8일부터 11일까지 나흘간 롯데스카이힐 제주에서 열리는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이다.
8월 4일부터 7일까지 나흘간은 2020 도쿄올림픽 여자골프 부문 주간으로, 9월 23일부터 26일까지 나흘간은 추석 주간으로 휴식한다.
최종전은 11월 12일부터 14일까지 사흘간 라비에벨 컨트리클럽 올드코스에서 열리는 SK텔레콤·ADT캡스 챔피언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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