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 지역에 강한 눈발이 흩날리면서 스노우볼 메이커 '눈오리 집게' 열풍이 다시 들끓고 있다.
기상청은 12일 오후 3시 40분을 기해 서울 동남권·서남권, 경기 광명시·시흥시에 대설주의보를 발효했다.
경기 김포시·고양시, 인천광역시, 충남 태안군·서산시에는 오후 3시 30분부터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이날 수도권 예상 적설량은 1~3cm로 예보됐지만, 오후 4시 30분 현재 더 많은 양의 눈이 곳곳에 쌓이고 있다.
기상청은 오후 6시까지 강·약을 반복하면서 눈이 내리다가 수도권에는 오후 9시, 그 밖의 지역에도 자정 전후로 대부분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도로 곳곳에 눈이 쌓이면서 현재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는 '눈오리 집게'가 재등장하며 눈길을 끌고 있다.
눈오리 집게는 오리 모양 눈 뭉치를 만들어내는 스노우볼 메이커다. 오리 모양 집게에 눈을 넣으면 오리 모양의 눈 뭉치가 완성된다.
지난 6~7일 전국에 폭설이 내리면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눈오리 집게' 사용 후기가 공유되며 인기 아이템으로 등극했다.
누리꾼들은 "눈이 와서 눈오리 집게 주문했더니 배송지연...", "오리눈 집게 요즘 인기라 구입이 쉽지 않네요", "눈오리 집게 미리 샀어야 했는데 후회된다", "눈오리 집게 가격 두 배나 올랐네" 등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