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에서 만난 커플이 결혼을 했다. 가수 출신 배우 심은진과 배우 전승빈이다.
심은진은 1981년생으로 올해 41살이며, 전승빈은 1986년생으로 심은진보다 5살 어리다.
두 사람은 2019년 12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나쁜 사랑'에서 최호진, 한유진 역으로 출연한 바 있다.
극 중에서도 서로 호감을 느끼며 연인으로 발전하는 커플 연기를 선보였다.
결혼식을 올리지 않았지만 두 사람은 12일 혼인신고를 마치며 정식 부부가 됐다.
심은진은 인스타그램에 커플링 사진을 올리며 "동료이자 선후배로 지내오다 드라마가 끝날 무렵, 서로의 마음을 알게 됐다. 그 후로 서로를 진지하게 생각하며 만나다 오늘에까지 오게 되었다"라고 알렸다.
이어 "연애 1년도 안돼서 결혼하는건 너무 이른감이 있지 않느냐 할 테지만 사실 제가 이젠 어린 나이만은 아니기에 그러한 염려는 조금 접어두고, 제 경험에 의한 사람에 대한 확신이 있었다고 얘기하는 게 맞을 것 같다"고 말했다.
남편 전승빈에 대해 "이 사람과 남은 나의 인생을 같이 공유하고, 오래오래 서로를 바라보면서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해주는 사람은 그리 흔히 찾아오는 행운은 아니기에, 그런 마음을 먹은 순간 오히려 시간을 더 두고 지켜보는 게 무슨 소용이 있을까란 생각이 지배적이었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두 사람은 양가 가족과 소수 지인만 초대해 간소한 서약식을 올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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