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북구가 도로열선으로 큰 호평을 받고 있다.
최근 서울을 비롯해 전국에 연이어 많은 눈이 내렸다. 폭설 후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이 밤사이 기온이 떨어지면서 도로가 얼어 자동차 운전이 쉽지 않다는 것. 특히 급경사가 많은 지역은 특히 큰 골칫거리가 된다.
이렇다 보니 도로 결빙을 방지하기 위해 신공법·신기술이 적용되고 있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은 겨울철 도로교통안전 강화를 위해 ▲배수 불량 구간 3개소에 배수성 포장을 시범 설치 ▲사고 빈발 구간 5개소(500m 내외) 시범 설치 ▲도로 살얼음 신속 탐지, 온도 감지 노면 표시 기술 등 첨단 기술 연구 개발 등을 하고 있다.
특히 가파른 구릉지와 경사로가 많은 성북구는 지난해 숭인초등학교 등 11곳에 도로 친환경 열선시스템 설치를 완료했다. 성북구에 설치된 열선도로는 총 17개로 서울 자치구 중 가장 많은 수다.
친환경 열선시스템은 도로포장면 7㎝ 아래에 열선을 매설해 눈이 많이 오면 온도·습도 센서를 통해 자체적으로 도로를 녹인다. 자동제어시스템이 구축된 도로는 눈이 쌓이는 것을 자동으로 막고, 제설제로 인한 도로시설물 부식 및 환경오염을 방지한다는 장점이 있다.
구는 관내 노약자, 초등학교 등 보행약자가 많은 경사로를 중심으로 도로 열선시스템을 추가 설치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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