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13일 SK텔레콤에 대해 지배구조 개편 가능성에 따른 전체 기업가치 상승을 전망해 목표 주가를 기존 30만원에서 33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공정거래법 개정에 따른 SK텔레콤 지배구조 변화가 전체 기업가치 상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SK텔레콤이 보유한 SK하이닉스, SK브로드밴드, ADT캡스, 11번가, 웨이브(WAVVE), 티맵모빌리티 등 다수의 자회사가 의미있는 성장을 보여주고 있는 가운데 공정거래법 개정은 SK텔레콤 지배구조 변화 가능성을 더욱 앞당길 전망"이라며 "인적분할을 통한 중간지주사 설립 가능성을 높게 판단하며 그동안 가려져있던 SK텔레콤의 숨은 가치를 찾을 수 있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또 5세대 이동통신(5G) 서비스 보편화와 경쟁 완화로 통신사업 실적도 안정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중저가 요금제 보급에도 불구하고 올해 이동통신(MNO) 부문 매출은 12조20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4.0% 증가하고 연결 영업이익은 1조3800억원으로 8.7%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안 연구원은 "본업인 통신사업은 5G 서비스 보편화와 경쟁 안정화로 매출 성장과 마케팅 비용 안정화 구간에 진입할 것"이라며 "5G 가입자 비중은 지난해 말 18.6%에서 올해 말 31.3% 수준으로 증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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