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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공공기관 올 상반기 내 45% 이상 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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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승일 기자
입력 2021-01-13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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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취업자 수 감소폭 21만8000명...1998년 IMF 이후 22년 만에 최대

  • 경제 중대본 회의 "1~2월 지표적으로 힘든 고용상황 지속될 것"

  • "3000개 스타트업 자금 집중, 약 2만개 일자리 창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6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 겸 제9차 한국판 뉴딜 관계장관회의에 참석해 자료를 정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정부는 고용 상황이 엄중하다 보고 올해 공공기관 채용인원의 45% 이상을 상반기 내 채용하고, 2만2000명 인턴 채용 절차도 1월 중 신속히 시작하겠다고 13일 밝혔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장관회의(녹실회의)와 제26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경제 중대본) 회의 겸 제9차 한국판 뉴딜 관계장관회의를 잇달아 열어 최근 고용시장 상황을 점검하며 "향후 1~2월까지 지표적으로 힘든 고용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앞서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취업자 수 감소 폭은 21만8000명으로 지난 1998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이후 22년 만에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 

취업자 수는 임시·일용직 근로자, 고용원을 둔 자영업자 위주로 감소 폭이 커졌다. 업종별로는 숙박음식업·도소매업 등 대면 서비스업 중심으로 취업자 수가 크게 감소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본인 페이스북에도 "강화된 거리두기가 아직 지속되고 고용의 경기 후행적 특성 감안 시 연초 고용상황도 마음 놓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올렸다.

코로나19 피해계층 대상 9조3000억원 지원책 중 '특고·프리랜서 고용안정지원금', '소상공인 버팀목자금' 등 주요 현금지원 사업을 설 명절 전까지 90% 집행하기로 했다. 104만개 직접 일자리 등 공공 일자리 사업도 연초부터 시작한다.

홍 부총리는 "고용유지지원금을 포함해 금년 일자리 예산중 집행관리대상 예산의 38%인 5조1000억원을 1분기 중 조기 집행하겠다"며 "3월 종료 예정인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연장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홍 부총리는 "창업벤처, 신산업, BIG3 산업, 규제혁파 등을 통해 민간에서 좋은 일자리가 자연스럽게 만들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이날 '기술기반 벤처·스타트업 복합금융 지원방안'을 논의하며 약 3000개 벤처 및 스타트업에 자금을 집중 공급하고 약 2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기술 등 무형자산외 담보가 없는 기술기반 기업들의 애로해소를 위해 2022년까지 '투자-융자-보증' 등을 연계한 복합금융을 3조원 확충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또 5년간 그린뉴딜 등에 수출금융 30조원을 공급하고, 그린뉴딜 프로젝트 맞춤형 수출보험을 신설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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