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마이종목] 푸야오유리, 태양광 진출 위한 '실탄' 조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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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인선 중국본부 팀장
입력 2021-01-13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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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자배정 유상증자로 최대 6500억 투자금 마련 계획…태양열판 사업 확대

 
※'중국 마이종목'은 주식시장에서 이슈가 되는 중국 종목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마이'는 중국어로 '사다(買)'와 '팔다(賣)'를 모두 뜻하는 단어입니다. 영어로는 '나(My)'를 뜻하기도 하죠. 이 코너를 통해 아주경제 중국본부에서는 매일 독자들이 중국증시에서 궁금해할 만한 종목을 소개합니다. [편집자 주] 
 

푸야오유리[자료=하이퉁증권 보고서]


 
중국 유리제조업체 푸야오유리(福耀玻璃, 상하이거래소, 600660/ 홍콩거래소, 03606)가 유상증자를 통해 최대 6500억원이 넘는 자금을 조달한다. 이중 상당부분을 태양열판 사업에 쏟아붓는다는 계획이다. 

푸야오유리는 지난 9일 상하이,홍콩거래소 공시를 통해 홍콩증시에서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모두 1억100만 신주를 발행한다고 밝혔다. 이는 홍콩증시에서 발행한 H주의 20%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자금 조달규모는 8일 종가(45.8홍콩달러) 기준으로 계산하면 최대 46억2600만 홍콩달러(약 6500억원)이 넘는다. 이는 홍콩증시에서 발행한 H주의 20%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푸야오유리는 조달한 자금을 태양열판 사업 확대, 연구개발(R&D) 투자 뿐만 아니라 회사 자본구조 고도화, 채무 상환, 운영자금 보충 등에 투입한다고 밝혔다. 

푸아오유리는 1987년 설립된 중국 간판 유리제조업체다. 자동차 안전유리, 산업기술 유리 등 방면에서 사업을 키웠다. 중국 자동차 유리 시장 점유율은 65%가 넘는다. 미국 등 해외 곳곳에 공장과 연구개발(R&D) 기지도 운영하며 글로벌 대형 유리기업으로도 성장했다. 

특히 이번 유상증자로 마련한 실탄을 기반으로 최근 당국의 친환경 정책 지원사격 속 빠르게 성장하는 태양열 유리판 시장에도 뛰어들면서 향후 성장세가 기대되고 있다.

중국 하이퉁증권은 2020~2022년 순익 전망치를 각각 28억5100만/37억1600만/45억1100만 위안으로 잡았다. 같은 기간 주당순이익(EPS)는 1.14/1.48/1.80위안이다. 하이퉁증권은 투자의견은 '시장 수익률 상회(market outperform)'로 그대로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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