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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제공]
과기정통부는 SK텔레콤이 신고한 LTE 및 5G 이용약관(요금 및 이용조건)을 수리한다고 1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15일 SK텔레콤이 출시할 요금제는 총 6가지로, 5G와 LTE 요금제 3종씩이다.
5G 온라인 요금제는 △5G언택트38(월 3만8000원, 9GB, 데이터 소진시 1Mbps로 이용) △5G언택트52(월 5만2000원, 200GB, 소진시 5Mbps) △5G언택트62(월 6만2000원, 완전 무제한) 등이다. LTE 온라인 요금제는 △LTE언택트22(월 2만2000원, 1.8GB 제공) △LTE언택트35(월 3만5000원, 5GB 제공, 소진 시 1Mbps) △LTE언택트48(월 4만8000원, 100GB, 소진 시 5Mbps) 등 세 가지다.
온라인 요금제는 SK텔레콤의 공식 온라인 샵인 T다이렉트샵에서만 가입할 수 있다. 그만큼 유통·마케팅 비용이 줄어들어,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가입할 수 있는 기존 요금제보다 저렴하다.
또한 출시 예정인 요금제 중에는 LTE를 4만원대에 100GB 대용량 데이터 이용이 가능한 요금제가 신규 포함된 것도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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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출시 예정인 온라인 요금제. [사진=SK텔레콤 제공]
앞서 SK텔레콤의 중저가 요금제 출시가 알뜰폰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에 SK텔레콤도 협의를 통해 알뜰폰 사업자에도 망 도매대가를 인하해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SK텔레콤은 5G 요금제 중 중소량 구간에 해당하는 요금제도 추가 출시할 예정이다. 중소량 구간 요금제는 월 4만원대나 4~50GB 정도의 데이터를 제공하는 요금제로, SK텔레콤이 출시할 예정이거나 출시한 5G 요금제 중 이에 해당하는 것은 없다.
SK텔레콤의 요금제는 지난해 12월 시행된 유보신고제 도입 후 출시된 첫 요금제다. 유보신고제 도입으로 사업자는 정부에 이용약관 허가를 얻는 대신 신고만으로도 신규 요금제를 출시할 수 있게 돼, 시장 경쟁이 활성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유보신고제 1호 요금제가 나온만큼 향후 이동통신 3사의 5G 중저가 요금제 출시 경쟁도 본격화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이용약관 신고 수리를 계기로 유보신고제 하에서 보다 다양하고 저렴한 요금제 출시가 활성화돼 요금인하 경쟁과 소비자 선택권이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명진 SK텔레콤 마케팅그룹장도 "앞으로 고객 수요와 사회 트렌드를 기반으로 다양한 형태의 새로운 요금제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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