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 사태로 지난 연말부터 이어진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조치’ 연장 여부가 오는 16일 결정된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13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5인 이상 집합금지 부분을 유지할지 완화할지는 토요일에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반장은 “3차 유행 상황은 조금씩 감소하는 추세지만, 속도가 빠르지 않고 완만하다”며 “5인 이상 발생하는 집단감염 사례는 예전에 비해 많이 줄었지만, 개인 간 접촉에 따른 감염사례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윤 반장은 “조치가 완화됐을 때 향후 어떻게 될 것인지, 재유행의 가능성, 감소했다가 다시 증가할 가능성도 언제든지 존재하고 있다.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5인 이상 모임 금지 조치를 해제하는 데 대해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는 거리두기 단계와 관계없다. 지난해 12월 시작된 연말·연시 특별방역대책으로 추가된 조치다. 지난 3일 한차례 연장됐고, 오는 17일 24시까지 적용된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62명이다. 이로써 누적 확진자는 7만212명이 됐다. 누적 확진자는 지난해 1월 20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근 1년만, 정확히는 359일만에 7만명을 넘어섰다. 지난달 31일(6만739명) 6만명대로 올라선 지 13일 만이다.
최근 일주일간 환자 추이를 보면 ‘870→674→641→664→451→537→562명’으로 집계됐다. 해외유입을 제외한 지역발생 환자는 ‘832→632→596→630→419→508→536명’을 기록, 일평균 593명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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