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개그맨 A씨 층간소음 좀 제발 조심해주세요’라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계약 당시 윗집에 개그맨 겸 감독으로 활동하고 있는 A씨가 살고 있다는 정보를 듣게 돼 반가운 마음이 들었다”며 “이사한 아파트는 동네에서 층간소음이 적기로 유명한 아파트”라고 밝혔다.
하지만 글쓴이는 “밤낮 구분 없이 울려대는 물건 던지는 소리, 발망치, 뛰는 소리가 들려서 안 그래도 예민한 시기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고 주장했다.
글쓴이는 A씨 부인 SNS를 보고 층간소음 원인을 찾았다. 해당 SNS에는 아이가 바퀴 달린 신발이나 구두를 신거나 트램펄린, 놀이방 등을 이용하는 사진이 게시됐다. 현재 해당 SNS는 폐쇄된 상태다.
또한 글쓴이는 “이사를 간다고 했는데 거의 5개월간 안 가고 있다”며 “아파트 매도액을 신고액 수준으로 올려놨다”고 말했다.
논란 후 A씨는 안상태인 것으로 드러났다. 13일 안상태는 매체 한경닷컴을 통해 “하루에도 5번씩 벨이 울리고 저희 집 옆에서 인테리어 시공을 하는 것도 오해하셔서 저 역시 예민하게 대응한 부분이 있는데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어 “크는 애를 계속 뛰지 말라고 할 수도 없으니 결국 저희가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은 이사밖에 없었다”고 덧붙였다.
아파트를 고가에 내놓았다는 의혹은 부인했다. 안상태는 “오히려 매매가보다 낮춰 올려놓았고 어제도 집을 보러 사람이 왔다”며 “코로나19로 모두들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인데 오해는 풀어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휘재 가족도 층간소음 논란에 빠졌다. 11일 이휘재 아내 문정원 SNS에는 “아랫집인데 애들 몇 시간씩 집에서 뛰게 할 거면 매트라도 제발 깔고 뛰게 해라”라는 댓글이 달렸다.
댓글 작성자는 “벌써 다섯 번은 정중하게 부탁드린 것 같은데 언제까지 아무런 개선도 없는 상황을 참기만 해야 하느냐”며 “리모델링 공사부터 1년 넘게 참고 있는데 나도 임신 초기라 더 이상은 견딜 수가 없어서 댓글을 남긴다”고 호소했다.
논란에 대해 문정원은 “매번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기에도 너무나 죄송스럽다”며 "마지막 뵌 이후로 정말 주의시키고 있다“라고 사과했다.
또한 "부분 부분 깐 매트로는 안 되는 것 같아서 매트도 지금 집 맞춤으로 주문제작을 해 놓은 상태"라며 "방음, 방진이 이렇게 안 되는 곳인 줄 몰랐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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