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런데, 진짜 요즘 황금을 돌같이 보는 사람들이 많이 생겼다. 최근 넉달 새 달러가치가 7%가량 떨어졌다. 그러면 인류의 대표 안전자산인 금이 지금쯤 웃고 있어야 한다. 한데 금값이 20%나 폭락했다. 황금을 머쓱하게 만들어놓고, 투자자들은 어디로 간 것인가.
암호화폐 시장이다. 갑자기 투자가 몰려든 이곳은 즐거운 비명이다. 지난해에만 5배쯤 가치가 뛰었다. 넘쳐나는 유동성이 마치 물을 만난 듯 비트코인, 이더리움을 사들여왔다. 올해에도 이 시장은 커질 기세다. 영끌 빚투와 ‘패닉바잉’이 대세처럼 불어났기 때문이다.
암호화폐가 뭔가. 일종의 깜깜이, 말 그대로 '암흑화폐'다. 주식‧부동산보다도 예측 불가능하다. 투자는 이성이지만, 절제를 잃으면 투기가 된다.
지금, 딱 맞는 말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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