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향후 중요 산업에서 5G 스마트팩토리 공장을 30곳 설립하고, 국가급 산업인터넷 빅데이터 센터 체계를 구축하는 등 산업인터넷 발전에 전력을 쏟기로 했다.
중국 공업정보화부는 13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산업인터넷 혁신발전 3년 액션플랜(2021~2023년)'을 발표했다고 중국 상하이증권보 등 현지 언론이 이날 보도했다.
액션플랜에는 ▲10대 중점산업에서 5G 기반의 스마트팩토리 공장 30곳 설립 ▲국제적으로 영향력있는 산업인터넷 플랫폼 3~5개 구축 ▲국가급 산업인터넷 빅데이터 센터 체계 구축 및 지역급(20개)·업종별(19개) 데이터센터 분사 설립 등 내용이 포함됐다.
또 스마트제조, 디지털관리 등을 통해 중점기업 생산효율성을 20% 이상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산업인터넷 방면에서 연 매출 10억 위안(약 1700억원) 이상의 혁신 선두기업 40곳과 국제적 영향력있는 선두기업 1~2곳을 육성하고, 5개 국가급 산업인터넷 시범기지를 구축한다고도 했다.
산업인터넷은 간단히 말하면 각 기업 산업 현장의 모든 장비를 인터넷으로 연결시킨다는 말이다. 산업용 사물인터넷(IoT)라고도 볼 수 있다. 특히 5G 시대 기업 생산 현장에서 산업인터넷은 핵심으로 떠올랐다.
이는 중국 지도부가 내세우는 내수 확대, 기술 자립 중심의 '쌍순환(雙循環) 전략'과도 연계된다. 자주적 산업망과 공급망 구축을 위해선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빅데이터 등 최첨단 기술을 동원해 디지털 인프라를 깔아 산업·공급망을 업그레이드하는 게 중요하기 때문이다.
중국 산업인터넷 시장 성장 잠재력이 클 것으로 기대되는 이유다. 중국 시장조사업체 사이디컨설팅에 따르면 중국 산업인터넷 시장이 연평균 13.6%씩 커지면서 2022년 8924억7000만 위안(약 152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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